배너 닫기
위로위로 홈

[한중일 LIVE] “日 타도, 금메달!” 국가대표 선수단 출사표 -2

등록일 2019.07.15 11:44 youtube instagram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URL복사 공유하기

▲ 사진=김병정 기자


[개근질닷컴] “일본을 꺾고 금메달 따고 돌아오겠습니다.”

12인의 태극전사가 한국 보디빌딩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출사표를 전했다.

‘제18회 한·중·일 친선 보디빌딩&피트니스 경기대회(이하 한·중·일 친선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보디빌딩 국가대표 선수단은 7월 14일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오전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선수단은 도쿄 카츠시카 심포니 힐스 경기장으로 이동해 계측까지 마쳤다.

출국에 앞서 오전 6시 30분 진행된 결단식에선 윤희남 대표팀 감독 이하 12명의 선수단을 만날 수 있었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출사표를 들어봤다.

“일본 타도, 금메달 따고 오겠습니다.”


▲ 사진=김병정 기자

15일 한국 선수단은 오후 3시 15분 개회식에 선다. 이어 3시 40분 비키니 피트니스를 시작으로, 남자 피지크, 보디 피트니스, 클래식 보디빌딩, 여자 피지크, 남자 보디빌딩 순서로 경기를 치른다. 이어 오후엔 단체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친선대회지만 공교롭게도 최근 외교적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과 경기를 치르게 됐다. 국제대회에 특정 국가와 지나친 대결구도를 형성하는 것도 이젠 시대착오적이란 지적이 있다.

하지만 아직까서 스포츠 경기에 대해서만큼은 ‘일본에겐 딱지치기도 질 수 없다’는 게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정서다. 특히 최근 빚어진 외교갈등은 일본 자국 정치상황에 따라 일방적으로 진행된 것.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는 등 전국민적인 ‘反일본 정서’가 커진 시점이기도 하다.


▲ 남자 보디빌딩 국가대표 박중현(왼쪽)과 클래식보디빌딩 국가대표 김종혁(오른쪽). 사진=김병정 기자

그래선지 선수들도 유독 각오가 남달랐다. 클래식보디빌딩 국가대표 김종혁(광주 스마일헬스 체육관)은 “2016년 동아시아선수권 대회에 출전했었는데 당시엔 선수단 규모가 크지 않아서 지금처럼 국가대표란 실감이 많이 나지 않았다”면서 “이번엔 12명이란 선수단이 움직이게 돼, 여러모로 태극마크의 무게가 와닿고 가슴이 벅찬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종혁은 “특히 최근에 일본과의 외교문제가 불거졌는데, 그런 일본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치르기에 좋은 성적을 내야겠다는 책임감이 든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종혁은 2016 동아시아선수권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보디빌딩의 위상을 널리 알린 바 으다. 김종혁은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전국체전을 목표로 일찌감치 준비를 해왔다. 다리 모양이 조금 좋지 않은 약점이 있어서 하체 운동을 특히 더 많이 했다”며 지난 준비 과정을 돌이켜봤다.

김종혁은 “최대한 근질과 데피니션을 보강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왕 출전한 만큼 꼭 금메달을 따고 돌아오겠다”면서 “지난해 결혼을 해서 10개월 된 아들이 있다. 운동만 하느라고 육아를 많이 도와주지 못했는데 사랑하는 아내에게 좋은 성적을 안기고 아들에게도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 여자 보디피트니스 국가대표 박규리. 사진=김병정 기자

보디피트니스 국가대표 박규리(경남 제이짐)는 “1월부터 4월까지 국가대표 선발전을 집중적으로 준비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컨디셔닝을 했다. 현재 몸은 좋은 것 같다”며 준비과정과 현재 상태를 전했다.

특히 박규리는 경남 소속 보디빌더인 이종민과 ‘부부 보디빌더’로 알려져 있다. 역시나 이종민은 이날 김포까지 배웅을 나와 아내이자 국가대표인 박규리를 응원하기도 했다. 

박규리는 “남편, 가족들 뿐만 아니라 제이짐 회원들도 ‘꼭 금메달 따고 오라고’ 많이 응원해준다”면서 “상대가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일본도 있기 때문에 꼭 1등 하고 돌아오겠다”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한국은 역대 국제대회 보디피트니스 종목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박규리는 “한국 여자 보디빌더가 아직은 동아시아에서 한 수 위라는 걸 보여주겠다”며 자신감 넘치는 각오를 전했다.


▲ 여자 피지크 국가대표 김연주(왼쪽)와 조주영(오른쪽). 사진=김병정 기자

여자 피지크 국가대표이자 여자 선수단 주장을 맡은 김연주(울산광역시보디빌딩협회)는 “국가대표가 돼 정말 벅차고 기쁘다”며 “올해는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한만큼 선발이 돼 뿌듯하고 보람이 큰 것 같다”며 발탁의 벅찬 소감을 전했다.

동시에 김연주는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어린 선수들과 경쟁했는데, 결과적으로 내가 자리를 얻은 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더 늦기 전에 꼭 국가대표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긴장도 되지만 설레는 마음”이라며 현재 마음을 설명했다.


▲ 보디피트니스 국가대표 변혜진. 사진=김병정 기자

보디피트니스 국가대표 변혜진은 대회 출전 소감을 묻자 “4년째 국가대표에 꾸준히 도전했다. 이렇게 국가대표로 선발돼서 정말 감개무량하다”며 벅찬 표정을 지었다.

변혜진은 최근 몇 년간 다양한 국내대회에서 비키니, 스포츠모델, 보디피트니스 종목을 오가며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다. 이제 다음 단계는 국제대회다.

“감기 몸살 기운이 조금 있어서 컨디션이 썩 좋진 않다. 하지만 최대한 푹 쉬었고 컨디셔닝이나 근질 상태는 좋아서 자신감이 있다. 의외로 떨리는 마음보단 기대감이 더 큰 것 같다. 일본, 중국 선수가 어떨지 궁금하다. 좋은 경기를 펼치고 좋은 성적으로 돌아오겠다.” 신중했지만 자신감이 엿보였던 변혜진의 말이었다.


▲ 피지크 국가대표 박재용(왼쪽)과 보디빌딩 국가대표 엄정현(오른쪽). 사진=김병정 기자

피지크 국가대표 박재용(경남 대방스포츠센타)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대회 은메달에 이어 올해는 금메달을 노린다.

박재용은 “국가대표 단복을 입으니 마음이 또 달라진다. 최선을 다한 노력을 쏟아부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회에선 긴장감 탓에 경기력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했지만 올해는 다르다.

담담한 표정의 박재용은 “국제대회인 동시에 친선대회기 때문에 무대를 즐기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돌아오고 싶다”고 했다.


▲ 피지크 국가대표 조현태. 사진=김병정 기자

또 한 명의 피지크 국가대표 조현태(경남 진해 용원헬스)는 각오가 남달랐다. 조현태는 “첫 국가대표라 좋은 모습과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에 긴장이 많이 된다. 동시에 설렘이 크다”면서 “지금 국가대표란 열정이 마음속에 정말 크게 자리하고 있는 것 같다. 태극마크에 큰 자부심을 갖고 대회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장기간 국가대표 발탁을 준비했기에 자신감은 충분하다. 조현태는 “실질적으로 6개월 이상 대회를 준비했다. 다이어트와 컨디셔닝이 잘 됐다”면서 “피지크 선수로서 소위 말하는 ‘브이텝’의 피지컬적인 측면은 자신이 있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결연한 각오지만 무대만큼은 후회없이 치르고 오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조현태는 “일본과 최근 관계가 좋지 않고, 국제대회라 물론 좋은 성적을 내야하겠지만 이 선수들이 얼마나 힘든 과정과 고난 끝에 무대에 올랐을지 너무나 잘 안다”며 “스포츠맨쉽을 발휘해서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면서 무대를 잘 마치고 싶다. 후회없는 경기를 치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중국에 이어 종합 2위의 성적을 올린 한국은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잡았다. 15일 경기를 마친 한국 선수들은 17일 오후 2시 25분 김포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2019 제18회 한·중·일 친선 보디빌딩&피트니스 경기대회 국가대표 선수단 명단

보디빌딩 - 박중현(광주광역시청), 엄정현(부산 피트짐)
클래식보디빌딩 - 김종혁(광주 스마일헬스체육관). 송기석(김포시체육회)
남자 피지크 - 조현태(경남 진해 용원헬스), 박재용(경남 대방스포츠센타)
여자 피지크 – 김연주(울산광역시보디빌딩협회), 조주영(경기 코리아트레이닝센터)
보디 피트니스 - 변혜진(경기 성림헬스클럽), 박규리(경남 제이짐)
비키니 피트니스 - 양지유(광주, BM휘트니스 수완점), 신아름(광주, 피트니스 메카)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


개근질닷컴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19-07-15 11:44:34 
개근질닷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더보기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보디빌딩 연예 스포츠 건강

GGJ 유튜브 더보기

핫이슈 더보기

핫피플 더보기

커뮤니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