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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LIVE] ‘긴장과 설렘’ 국가대표 선수단의 출사표 -1

등록일 2019.07.15 09:34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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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병정 기자


[개근질닷컴]“금메달 따고 돌아오겠습니다.”

12인의 태극전사가 당당한 출사표를 전했다.

‘제18회 한·중·일 친선 보디빌딩&피트니스 경기대회(이하 한·중·일 친선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보디빌딩 국가대표 선수단은 7월 14일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오전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선수단은 도쿄 카츠시카 심포니 힐스 경기장으로 이동해 계측까지 무사히 마쳤다.

출국에 앞서 오전 6시 30분 진행된 결단식에선 윤희남 대표팀 감독 이하 12명의 국가대표 선수단을 만날 수 있었다.

“목표는 금메달, 설레고 긴장됩니다.”


▲ 사진=김병정 기자

오전 6시란 이른 시간이었지만 선수단 모두 일정을 정확하게 지키면서 차질 없이 결단식이 진행됐다.

결단식 전후로 만난 선수들은 저마다 태극마크를 달게 된 소감, 또 한중일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유일하게 아시아선수권과 한중일 친선대회에 모두 국가대표로 승선한 클래식 보디빌딩 국가대표 송기석(김포시체육회)은 “첫 국제대회라 그런지 밤에 잠이 오지 않더라”면서 “한숨도 못자고 왔는데 단복을 받으니까 국가대표란 위치가 실감이 나는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 클래식보디빌딩 국가대표 송기석. 사진=김병정 기자

동시 승선한 송기석은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스스로도 그런 부분을 인식한 듯 송기석은 “주위에서 많은 기대를 하고 ‘또 잘 할 것’이라고 응원해주니까 든든하지만 한편으로는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들기도 한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하지만 동시에 “어쨌든 꼭 금메달이란 목표를 이루고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남자 피지크 국가대표 박재용(왼쪽)과 보디빌딩 국가대표 엄정현(오른쪽). 사진=김병정 기자

남자 보디빌딩 국가대표 엄정현(부산 피트짐)은 “첫 국제대회인 만큼 ‘잘하고 돌아와야겠다’는 생각이 크다”라며 “준비기간이 길었는데 현재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출국 당일 실감이 나는 국가대표란 자리. 그는 “긴장이 조금 되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경기를 치르고 오겠다”고 전했다.

최근 라이트급(-75kg)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엄정현 역시 한국 보디빌딩의 자존심을 지킬 유력한 이로 꼽힌다.


▲ 비키니 피트니스 국가대표 신아름(왼쪽)과 양지유(오른쪽). 사진=김병정 기자

비키니 피트니스 국가대표 양지유(광주 BM휘트니스 수완점)는 4전 5기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양지유는 “아직 무대에 서지 않아서 ‘내가 국가대표가 됐다’는 게 확실한 실감은 나지 않는다”면서도 “단복을 받고 태극마크를 본 순간 ‘내가 되긴 됐구나’란 느낌이 들고 심장이 떨린다”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아직 외국 선수들을 직접 접해보지 못했다. 중국 비키니 선수들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몸 상태가 어떨지 궁금하다.” 미지의 존재인 외국 선수들에게 대한 궁금증이 드는 동시에 국제대회에 대한 기대감도 더 커진 양지유였다.

광주에서 거주하는 그녀는 대회 출전을 위해 전날 서울로 올라와 숙박을 했다. 양지유는 “먼 길이었지만 날아왔다(웃음). 끝까지 컨디션 조절을 잘 해서 좋은 경기를 치르고 오겠다”고 말했다.


▲ 사진=김병정 기자

양지유와 함께 비키니 피트니스 국가대표로 나설 신아름(광주 피트니스 메카)은 “떨린다. 옷 받으니까 이제 실감이 난다”면서 긴장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 미즈코리아 +172cm 체급 1위에 오르며 주목 받기 시작한 그녀는 아직 선수 생활이 3년차로 경력이 짧다. 신아름은 “첫 국가대표라 기대감이 크다”라며 설렌 표정을 지었다.

신아름은 사실 ‘운동선수 집안’이다. 그녀를 응원해준 특별한 인연도 있다. “남동생이 전북도청 소속의 레슬링 선수인 신병철이다. 대회 나간다는 소식을 듣고 ‘잘 하고 와’라고 그냥 짧게 응원해주더라. 어쩌다보니 운동선수 집안이 됐다. 아버지는 매주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며 생활체육을 즐기신다. 꼭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와 가족들에게 자랑스러운 존재가 되고 싶다.” 신아름은 당찬 각오를 전했다.


▲ 사진=김병정 기자

선수단 주장을 맡게 된 남자 보디빌딩 국가대표 박중현(광주광역시청)은 “국가대표는 가문의 영광인 자리”라며 “어쩌다보니 현역 선수가운데서도 가장 베테랑급이 됐는데, 이번에도 선수들과 함께 잘 어우러져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오겠다”고 했다.

박중현은 2017 전국체전 동메달, 2018 전국체전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등 최근 라이트헤비급에서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개인적으론 2017년 IFC 아마추어 아시아 이후 2년만의 국가대표 발탁이다.

박중현은 “2007년 첫 출전 이후 13년 연속으로 전국체전에 출전했다”며 “개인적으론 이번이 2번째 국가대표인데 이제 선수 생활이 그리 길게 남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한중일 대회에 꼭 금메달을 따고 돌아와 전국체전까지 그 기세를 잇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수들 가운데서도 가장 베테랑으로 다양한 국내외 대회 경험을 갖고 잇는 그는 “국제대회는 국내 대회와 비교해서 일정이나 환경 등에 변수가 많다. 음식관리 등도 중요하기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당부를 선수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 여자 피지크 국가대표 김연주(왼쪽)와 조주영(오른쪽). 사진=김병정 기자

여자 피지크 국가대표 조주영(코리아트레이닝센터)은 이 대회에 2년 연속으로 참가하는 유일한 선수기도 하다. 조주영은 “지난해도 똑같은 대회에 나갔었지만 올해는 느낌이 또 다르다. 한숨도 못 잤다”면서도 “그땐(2018년) 뭘 모르고 나갔다면 이젠 아는 만큼 또 긴장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은 확실히 여유와 관록이 있었다. 조주영은 “지난해는 대회 시간이 변경되기도 하고, 일정이 확실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정확한 시간에 경기가 열린다”고 전하며 “아무래도 컨디션 관리하는 건 용이할 것 같다. 자잘하고 소소한 부분이라도 경험해본 만큼 선수들에게 최대한 많은 팁을 공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조주영은 보디피트니스 국가대표로 체급 1위에 오르며 한국 여자 선수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조주영은 “컨디셔닝 상태는 아주 좋다. 자신감도 있다. 꼭 금메달을 따고 돌아오겠다”며 당당한 각오를 드러냈다.

15일 한국 선수단은 오후 3시 15분 개회식에 선다. 이어 3시 40분 비키니 피트니스를 시작으로, 남자 피지크, 보디 피트니스, 클래식 보디빌딩, 여자 피지크, 남자 보디빌딩 순서로 경기를 치른다. 이어 오후엔 단체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지난해 중국에 이어 종합 2위의 성적을 올린 한국은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잡았다. 15일 경기를 마친 한국 선수들은 17일 오후 2시 25분 김포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2019 제18회 한·중·일 친선 보디빌딩&피트니스 경기대회 국가대표 선수단 명단

보디빌딩 - 박중현(광주광역시청), 엄정현(부산 피트짐)
클래식보디빌딩 - 김종혁(광주 스마일헬스체육관). 송기석(김포시체육회)
남자 피지크 - 조현태(경남 진해 용원헬스), 박재용(경남 대방스포츠센타)
여자 피지크 – 김연주(울산광역시보디빌딩협회), 조주영(경기 코리아트레이닝센터)
보디 피트니스 - 변혜진(경기 성림헬스클럽), 박규리(경남 제이짐)
비키니 피트니스 - 양지유(광주, BM휘트니스 수완점), 신아름(광주, 피트니스 메카)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

개근질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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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7-15 09: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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