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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2017 아시아 ‘은메달’ 박재용, 한·중·일 금메달 도전

등록일 2019.07.11 14:51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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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중한 세퍼레이션. 사진=박재용 인스타그램

[개근질닷컴] 박재용은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참가한 2017년 아시아선수권에서 피지크 종목 + 178cm 체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을 목에 건 박재용은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다’, ‘행운이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하지만 통합된 피지크 체급에서 정통강호 이란·이라크를 제치고 목에 건 메달은 실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웨이트 트레이닝이 좋아 취미로 시작했던 보디빌딩이 어느덧 자신의 인생이 됐다. 2017 아시아 선수권 국가대표를 계기로 잘 다니던 IT 회사도 그만두고 운동에만 전념하고 있다.

그렇게 노력한 끝에 한 번 더 품게 된 국가대표 태극마크, 이제 아시아무대 은메달을 넘어 한·중·일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까?

작년엔 너무 긴장한 상태로 경기를 뛰었는데, 올해는 그 긴장감을 즐기면서 무대에 서고 싶다
 
<개근질닷컴>은 7월 14일부터 17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18회 한·중·일 친선대회 남자 피지크(+182cm) 대표로 나서는 박재용의 금메달 도전기를 들어봤다.
 

▲ 상·하체 밸런스가 탁월하다. 사진=박재용 인스타그램


한·중·일 국가대표 선발 축하한다

재작년에 이어서 한 번 더 국가대표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스럽다. 운이 좋아서 됐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운동 중이다.

두 번째 태극마크인가?

2017년 아시아선수권 피지크 종목에서 은메달을 땄다. 그 당시 너무 감격스러웠기 때문에 다시 한번 국가대표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 재작년엔 너무 긴장한 상태로 경기를 뛰었는데, 올해는 그 긴장감을 즐기면서 무대에 서고 싶다.


▲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게 된 박재용. 사진=박재용 인스타그램


2년 전 금메달을 놓친 이유가 있다면

등이 단점이었다.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는 더 집중적으로 등 운동량을 늘렸다. 피지크에선 근육 매스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당시 금메달 선수보다 이 부분이 부족하다고 느꼈고 2년간 데드리프트와 기립근 운동으로 등을 많이 보완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한·중·일 대회를 위해 1월부터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식단 조절을 일찍 시작해서 그 부분이 힘들었다. 물론 중간중간 먹는 기간도 있었지만(웃음). 작년에 헬스장을 오픈해서, 일도 같이 해야 하기 때문에 준비가 쉽진 않았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도움을 준 사람이 있을까

나의 스승님 최옥수(경상남도보디빌딩협회) 보디빌더. 최옥수 선수에게 운동을 배웠다. 나를 보디빌더로 인도해주신 분이고,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도 같이 준비했다. 그 결과 나는 한·중·일 대회 무대에 서게 됐고, 스승님 아시아선수권대회 보디빌딩 종목 -75kg 체급에 참가한다.


▲ 2019 아시아선수권 보디빌딩 종목 -75kg 체급 한국 대표 최옥수 . 사진=이일영 기자


스승과 제자 모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니 대단하다

스승님은 워낙 대단하신 분이다. 작년 전국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최연소 경남 그랑프리까지 했던 분이다. 커리어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나에게 아주 귀감이 되는 분이다. 보디빌더가 되기 전 회사에 다니다가 웨이트 트레이닝이 배우고 싶어 스승님에게 P.T(Personal Training)를 끊었다. 스승님과 만나면서부터 내 보디빌딩 인생이 시작됐다.

원래 평범한 회사원이었나

웨이트 트레이닝은 취미로 시작했다. IT 회사에서 근무했는데 재작년 국가대표를 계기로 완전히 이 길로 들어왔다. 처음엔 걱정도 많이 됐지만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하고 싶은 것을 더 해보자는 생각으로 과감히 그만뒀다.


▲ 가수 ‘비’의 몸을 목표로 잡았던 박재용. 이제는 훨씬 넘어 버렸다. 사진=박재용 인스타그램


그 정도로 보디빌딩이 좋았던 건가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나도 언제 간 출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내가 될까?’ 하는 의구심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가 2015년도에 부산에서 열린 ‘ISMC’에 참가했다. 그 대회 소포츠 모델 종목 2위, 피지크 종목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험, 추억 삼아 참가했던 대회에서 입상까지 하니 기분이 너무 짜릿하더라(웃음).

그렇게 재미가 생겨서 나간 다음 대회에서 순위권에 들지 못하고 아직 한참 멀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오기가 생겨 더 열심히 했다. 그렇게 다른 선수와 경쟁하기 위해 한 두시간씩 운동을 늘리던 것이 퇴직까지 하게 됐다.

가족들이나 주변에서 말렸을 텐데

누군가 반대하기 전에 독단적으로 바로 사표를 썼다. 부모님께서 상의도 없이 이런 일을 진행해서 안타까워하셨다. 하지만 일찍 독립해서 지금까지 잘 살아왔다는 것을 알고 계시기에 결국 이해해 주셨다.

후회는 없나

회사는 아무래도 억압된 환경 속에서 지내야 하므로 운동을 하기엔 불편한 사항이 많았다. 더 자유로워지고 싶었고 일도 재밌어 보였다. 후회는 없지만, 막상 샵을 오픈해보니까 여간 힘든 게 아니다(웃음). 트레이너를 하면서 대회에 나가는 분들에게 정말 대단하다고 말하고 싶다.

국가대표가 되고 싶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사설대회에 나가는 한국 대표는 사비를 써서 나가더라. 내가 생각하는 국가대표는 이런 것이 아닌데. 하나부터 열까지 국가의 지원을 받는 것을 꿈꿨는데 사비를 들여야 한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 그런데 찾다 보니 대보협 대회는 국가의 지원 아래 간다는 것을 알았다. ‘아! 이거다 이게 내가 알고 있는 국가대표다’ 하고 선발전에 참가했던 것 같다.


▲ 2017 아시아선수권 메달과 상장. 사진=박재용 인스타그램


2017년 대회 은메달 아쉬웠겠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아쉬운 부분이 많긴 하다. 대회 당일 체급이 통합되면서 경쟁자가 많아졌다. 원래 다른 체급에서 뛰었어야 하는 선수와 같이 경쟁했고 그 선수 중 한 명이 대회 오버롤 또한 차지했다. 그래도 기량이 부족했던 것이 가장 큰 원인 아니었겠나. 그때 경험을 발판 삼아 단점을 많이 보완했다. 가장 약점이었던 부위 운동을 다른 부위보다 더 열심히 하고 있다.

대회 임하는 각오

몸 좋은 선수들이 세상에 많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런 부분 부담을 느끼지 않고 즐기면서 무대에 나서고 싶다. 이 운동을 계속해서 즐기고 싶은 것이 큰 목표기도 하다.

허준호 기자(hur.jh@foodnamoo.com)
허준호 (hur.jh@foodanamoo.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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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7-11 14: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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