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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음주, ‘우울감 해소’에 긍정적 영향 미친다

등록일 2019.07.05 10:58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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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주(週) 2∼8잔 정도 마시는 사람이 우울감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인하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연지 교수팀이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5,399명(남 2,350명, 여 3,049명)을 대상으로 알코올 섭취량과 정신건강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미국국립보건원(NIH)은 알코올 14g을 표준 1잔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적정 음주 그룹은 주 2∼8잔을 섭취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연구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주당 평균 알코올 섭취량은 65.5g으로 밝혀졌다. 매주 5잔가량 마시는 셈이다.

이 교수팀은 연구 대상을 저음주 그룹(low drinker, 알코올 주 0∼27g 섭취)·적정 음주 그룹(moderate drinker, 알코올 주 28∼112g 섭취)·문제 음주 그룹(problem drinker, 알코올 주 113g 이상 섭취) 등 세 그룹으로 나눴다.

남성은 전체의 39.4%가 저음주 그룹, 28.7%가 적정 음주 그룹, 31.9%가 문제 음주 그룹에 속했다.

여성은 저음주 그룹이 77.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적정 음주 그룹은 15.7%, 문제 음주 그룹은 6.6%였다. 문제 음주 그룹 비율에선 남성이 여성보다 5배나 많았다.

국내 저음주 그룹은 매주 평균 2.8g, 적정 음주 그룹은 60.6g, 문제 음주 그룹은 242.0g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 음주 그룹은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우울감에 빠지기 쉬웠다. 문제 음주 그룹이 스트레스를 심하게 느낄 위험은 저음주 그룹의 1.4배였다. 적정 음주 그룹이 우울감을 호소할 가능성은 저음주 그룹의 0.9배로, 오히려 낮았다.

연구팀은 최근 1년 동안 연속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 등을 느낀 적이 있으면 우울감이 있는 것으로 간주했다. 문제 음주 그룹이 우울감을 호소할 가능성은 저음주 그룹보다 1.4배 높았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적정 음주(여성 하루 1잔 이하, 남성 하루 2잔 이하)는 삶의 질을 높이고,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이것은 우울·공황장애와 같은 증후군의 발생을 예방·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권성운 기자(kwon.sw@foodnamoo.com)

개근질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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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7-05 10: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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