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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선수권]아시아 최강은?...‘국가대표 여자팀, 금의환향을 부탁해’

등록일 2019.07.04 18:03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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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피지크 박선연이 아시아 정벌에 나선다. 사진=개근질DB


[개근질닷컴] 아시아선수권 여자 종목 상위권은 2년간 중국이 독식했다. 과연 이번 제53회 아시아선수권 대회는 어떨까?

최근 2년 연속(2017, 2018)으로 중국이 아시아선수권 1위를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미즈피트니스’ 메달을 독식했기 때문이다.

한국에선 현재 미즈피트니스 종목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참가하는 선수도 없다. 미즈 피트니스란 기존 보디빌딩처럼 여러 가지 동작을 통해 근질을 선보이는 것이 아닌 ‘아크로바틱’한 퍼포먼스 위주의 보디빌딩 종목이다.

중국과 몽골이 매년 미즈피트니스에서 높은 점수를 취득하기 때문에 올해도 팀 성적으로 대표팀 간 승·패를 가늠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미즈피트니스를 제외한 메달 수가 그해 성적의 척도를 가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경우 여자종목은 2년간 중앙아시아가 독식한 남자종목과는 달리 메달 수가 나라별로 균등하게 돌아갔다.

2017년 제51회 아시아선수권 1위 메달은(오버롤 포함) 한국 3개·중국 2개·일본 2개, 2위 메달은 일본 한국 1개·중국 3개·일본 3개, 그리고 3위 메달은 카자흐스탄 2개·일본 2개·몽골 1개로 한 나라의 독점없이 각 나라 모두 비슷한 성과를 이뤘다.


▲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금메달의 주인공 김나인. 사진=개근질DB


이때 한국은 보디 피트니스 종목 -163cm 체급에 참가한 김나인이 체급 1위와 오버롤을 석권하면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나인은 총 11명의 선수가 출전한 -163cm 체급에서 출중한 컨디셔닝의 몸을 선보여 대한민국을 빛냈다.

이어 피지크에 출전한 박선연 또한 아시아 탑 기량을 선보이며 아시아 여자 피지크 최강 자리에 앉았다.

아쉬웠던 제52회 아시안선수권 여자팀


▲ 지난해 선발된 국가대표 선수들. 사진=개근질DB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은 마스터 보디피트니스 35세 이상 체급 정방실, 보디 피트니스 +163cm 체급 최서영, 비키니피트니스 -163cm 체급 김주희, 마스터 여자피지크 35세 이상 체급 박선연이 참가했다.

박선연이 은메달을 획득해 선전했지만, 다른 종목은 아쉽게 놓쳤다. 제52회 아시아선수권은 카자흐스탄이 네 체급 금메달을 따며 기존 강호인 동아시아 중국(금메달 2개), 일본(금메달 1개) 한국을 제치고 높은 성과를 이뤄냈다.

작년 아시아선수권 심판을 맡았던 현 몽골 보디빌딩 국가대표 고영찬 감독은 “작년 여자종목은 라인업 포징이 아쉬웠다”며 “이번 대회는 포징 연습을 통해 기세를 잡아야 승산이 있다. 긴장하지 말고 집중해서 진행대로 몸을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열리는 아시아선수권 전망을 묻자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인만큼 중국 텃세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출전 중국 선수들 몸을 봤는데 기량이 뛰어났다. 하지만 한국 여자 선수들의 기량도 뛰어나기 때문에 기 싸움에서 밀리지 말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긴장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드디어 선발된 여자 국가대표 라인업

앞서 6월 6일 코치아카데미 서울 분원에서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렸다. 태극마크가 걸린 경합인 만큼 실력파 선수들이 대거 참가했다.

선발전 여자 피지크·보디피트니스·비키니피트니스 종목에서 총 4명의 전사가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아 정벌에 나선다.


▲ 물오른 근질의 소유자 박선연. 사진=개근질DB


여자 피지크는 대한민국 피지크의 전설 박선연이 3년 연속 선발됐다. 지난해 은메달을 목에 건 박선연이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은 무대였다. 출전 선수가 예상보다 적어 다음날 예정되어있던 경기가 앞으로 당겨지면서 수분 관리를 충분히 하지 못했다.

은메달도 분명 훌륭한 성적이지만 지켜보는 이들에겐 안타까운 경기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아시아선수권 여자 선수단 코칭스태프를 맡은 이환희 코치는 “본인과 코치진 모두 너무 아쉬워했다”며 “하지만 박선연 선수는 더 이를 악물고 훈련했고 ‘2018 미즈 코리아 그랑프리’가 되었다. 아시아선수권도 독기를 품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선연은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 기량의 피지크 선수이다. 미즈코리아에 이어 물오른 기량을 계속해서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보디 피트니스는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친 최서영이 다시 도전한다. 최서영은 작년 경험을 토대로 올해는 부족했던 단점을 채워 넣기 위한 훈련을 많이 진행했다.


▲ 최서영은 작년 경험을 바탕으로 단점을 보완했다. 사진=최서영 인스타그램


최서영은 “사실 작년은 단점이 없는 완벽한 몸이라고 생각했다. 완전한 착각이었다. 그건 단지 나의 생각이었을 뿐, 아시아 무대에 섰을 땐 그렇지 않더라”며 “(올해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최서영의 지난해 무대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메달권 선수들과 눈으로 보이는 기량 차이는 미비했지만, 장거리 비행과 첫 아시아대회 긴장감 등으로 컨디션이 아쉬웠다.

이환희 코치는 “지난해와 비교해서도 훨씬 좋아져서 올해 깜짝 놀랐다”며 “컨디션 관리만 잘하면 올해는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만할 것 같다”고 최서영을 평가했다.

이어 올해 비키니 피트니스 종목은 전 체급(-163cm, +163cm)에 한국 선수가 참가한다. 이 종목은 51회부터 52회까지 2년 동안 1명만 출전했고, 메달을 획득한 적이 없다. 하지만 올해는 두 명을 선발했다. 이번 대회에선 반드시 메달을 획득하겠다는 대보협의 의지가 보이는 부분이다.


▲ 제47회 YMCA 대회에 참가한 고효원. 사진=개근질 DB


이 종목 -163cm 체급은 선발전을 위해 부산에서 달려온 고효원이 선발됐다. 2017년에 열린 제47회 Mr. YMCA 비키니 피트니스에서 체급 2위를 기록했던 고효원은 올 선발전에 더 발전한 기량으로 나타나 태극마크를 달았다.


▲ 전국크리스챤 보디빌딩대회 무대 위 문승아. 사진=개근질 DB


이어 +169cm 체급 무대는 문승아가 선다. 문승아는 지난해 전국크리스챤 보디빌딩대회에서 아름다운 몸매로 여자부 그랑프리가 됐다.

한 보디빌딩 관계자는 “문승아의 무대를 본 적이 있다”며 “여성미가 뛰어나고 아름다운 몸을 가지고 있더라. 그리고 당당하고 카리스마 있는 포징이 인상적이었다고”고 말했다.

과연 제53회 아시아선수권대회는 어떤 나라가 웃을까?


▲ 제52회 아시아선수권 여자 비키니 피트니스 -163cm 체급 1위 선수들. 사진=AFBF 공식홈페이지


중국이 우세할 것이라는 고영찬 감독에 이어 이환희 코치 또한 중국을 경계했다.

이 코치는 “중국은 십 년 전부터 급격한 상승세로 아시아무대를 점령하기 시작했다. 인해전술이 따로 없다. 50명에 가까운 선수가 참가하고, 임원 20명이 따라와 선수 화장부터 포징, 무대 동선 등 세분화해서 역할을 나눈다”고 작년 대회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렇게 만반의 준비를 한 중국도 작년 대회 금메달 수는 카자흐스탄에 밀렸다. 그만큼 여자 종목은 변수도 많고, 인적·물적 지원만으로 대회 성적이 갈리는 것은 아니다.

이번 우리나라는 작년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훈련한 박선연과 최서영, 그리고 선발전에서 좋은 컨디셔닝을 선보인 고효원과 문승아까지, 아시아 무대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출전한다.

과연 올해 여자 종목에서 웃는 국가와 선수는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준호 기자(hur.jh@foodnamoo.com)
개근질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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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7-04 1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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