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위로위로 홈

[국가대표] ‘더블 선발’ 송기석 “오로지 금메달만 목표로”

등록일 2019.06.28 18:11 youtube instagram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URL복사 공유하기

▲ 송기석은 7월 한중일 친선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유일하게 더블 선발됐다. 태극마크의 책임감을 갖고 오로지 금메달만을 목표로 잡았다. 무대에서 빛날 순간을 위해 매일 절치부심하고 있는 그는 국가대표다. 사진=김병정 기자


[개근질닷컴] “오로지 금메달만 생각하고 있다. 그 자신감으로 간다.”

‘경기도 대표 보디빌더’ 송기석(김포시체육회)이 이제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아 정벌에 나선다. 국위선양을 목표로 칼을 갈고 있는 송기석은 오는 7월 열릴 한중일친선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더블 선발’은 송기석이 유일하다. 2개 대회 클래식보디빌딩 +180cm 체급에서 국가대표로 출전할 송기석은 그래서 더 강한 목표의식으로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다.

제53회 아시아선수권 보디빌딩&피트니스 대회와 제18회 한-중-일 친선보디빌딩&피트니스 경기대회는 이제 그에겐 다음 단계의 무대다.

송기석 “국가대표란 이름만으로 전율, 가슴이 저린다.”


▲ 사진=김병정 기자

Q. 유일하게 한중일 친선대회와 아시아선수권에 모두 국가대표로 뽑혔다

(쑥쓰러워하며) 어리둥절하다. (6월 20일) 오후 2시 40분 정도에 발표가 났는데 그러고 나서 한 시간 정도, 한참을 울었다.

Q. 아이고

그러고 나니까 걱정이 되더라(웃음). 2개 대회를 연이어 나가야 하는데 컨디셔닝이나 관리를 어떻게 해야 될까, 또 영광인만큼 좋은 성적을 내야한다는 부담감도 함께 밀려왔다. 이젠 주변 분들에게도 조언을 구하면서 심적으로 안정을 찾고 더 단단하게 준비해가고 있다. 

Q. 한 시간을 울었다니 어떤 마음이었을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을 연거푸 도전했는데 (국가대표 발탁에)모두 고배를 마셨기 때문에 그간 힘들었던 마음이 먼저 떠올랐다. 그런 개인적인 소회 이후엔 큰 도움을 준 주변의 많은 고마운 분들의 얼굴이 스쳐갔다. 선발전 이후 발표까지 시간이 길었다보니(2주) 더 마음 고생을 했던 것 같다.

Q. 지난해 부상으로 고생하기도 했는데

그런 고충도 함께 떠올랐던 것 같다. 현재는 회복을 잘 하고 있다.

Q. 첫 국가대표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아…가슴이 저려오는 것 같다. 전율이라고 해야 할까. 주위에서도 국가대표란 말씀을 해주시는데 그걸 들을 때마다 새로운 세상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만큼 많은 책임감도 든다. 국가대표란 이름에 걸맞게 행동 하나하나 조심하면서 국위선양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사진=김병정 기자

Q. 벌써 대회가 임박했다

그렇다. 한중일 대회는 13일 출국하고 아시아선수권은 25일 출국하니까 각각 3주, 5주가 채 남지 않은 셈이다.

Q. 비록 일본과 중국으로 거리는 가깝지만 일정 자체는 빡빡하다. 거기다 2주 간격으로 대회가 연이어 있는데

단순한 비교 대상은 어렵지만 그동안 Mr.경기와 도민체전, 그외 대회들을 짧은 간격으로 계속 치렀기에 몸을 회복하고, 준비하는 것은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단 국제대회의 경험이 많지 않아서 거기서 올 변수에 대해선 우려가 된다. 그리고 중간에 하나 더 있지 않나.

Q. ?

한중일 대회와 아시아선수권 사이에 열리는 7월 20일 세계선수권 클래식보디빌딩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할 계획이 있다. 무대에서 몸을 점검하고 관리도 할 수 있어서 오히려 컨디션 관리는 더 용이할 것 같다. 최근엔 스트레칭에 대한 비중을 높여서 몸을 최대한 부드럽게 만들고 유연성을 강화하고 있다.

Q. 국가대표 선발전 당일에도 밸런스 트레이닝을 강조했다

발목 안정화, 지면 접지도 포징에선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그렇기에 보수볼 트레이닝(밸런스 및 코어 근육 강화에 효과)을 많이 하고 있다. 근육을 수축 시키는 운동은 지금까지 충분히 했기 때문에 현재는 이완을 시켜놓고 회복이 빨라질 수 있게 준비중이다.

Q. 3주 연속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보낼텐데

가깝게는 7월 6일에도 전국체전 경기도 대표 2차선발전이 있다. 만약 선수로서 단기간에 이런 과정들을 진행하는 걸 처음 경험했다면 어려울 수 있겠지만, 경험들이 쌓이다보니 이젠 몸이 적응한 것 같다.


▲ 사진=김병정 기자

Q. 국제 대회는 자유포징에 대한 중요도가 국내대회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은데. 대비는 돼 있나

지난해부터 찬조 요청도 많이 받았고, 내가 먼저 부탁을 해서 무대에 최대한 많이 섰다. 여러 대회에서 했던 자유 포징들의 완성도를 더 높여서 출전하면 될 것 같다.

Q. 제1회 양주시장배대회 찬조 무대는 정말 역대급이었다

(민망해하며) 그런가. 기회가 있으면 최대한 많은 자유 포징을 했고 또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선수라면 자유포징 부분은 익숙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 

Q. 한중일 대회와 아시아선수권 대회는 상대적으로 대회 중요도나 입상 난이도가 차이가 난다

(단호하게) 개인적으로 편하게 준비하는 대회는 없다. 한중일 대회도 아시아선수권도 최선을 다하겠다. 경우의 수는 떠올리지 않고 있다. 무조건 금메달만 생각하면서 준비하고 있고 대회를 치를 생각이다. 목표가 커야 이룰 수 있지 않겠나.

Q. 클래식보디빌딩에서 송기석만의 강점이 있다면 뭘까

국제대회에 이 종목을 주로 도전하는 이유기도 하고, 주변에도 항상 많이 하는 얘기가 있다. 클래식보디빌딩 +180cm 체급 기준과 내 조건이 딱 맞다. 나의 베스트 상태와 한계 체중이 일치한다는 게 이 종목에서 내 장점이다. 올해 준비가 잘 됐기 때문에 그런 장점을 최대한 부각 시켜볼 계획이다.

Q. 해당 체급에서 최대의 매스감과 동시에 뛰어난 데피니션과 세퍼레이션도 보여줄 수 있을까

우선 경험을 해봐야하겠지만 현재로선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Q. 아시아선수권은 이란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이란 선수들의 스킨 상태가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수분을 다 뺀 이후엔 나 역시 아까 설명했듯이 컨디셔닝에서 좋은 부분이 있어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 사진=김병정 기자

Q. 2개 대회 포부를 각각 듣고 싶다

(결연하게) 똑같다. 2개 대회 모두 금메달을 못 따면, ‘못 돌아온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Q. 쉽게 말하기 힘든 결연한 각오다

정말 오로지 금메달만 생각하고 있다. 너무 섣부른 자신감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런 각오나 자신감이 없으면 이룰 수 없다고도 생각한다. 그렇기에 자신감을 갖고 한 번 도전해보겠다. 

Q. 도움 준 고마운 분들도 많아서 더 결연한 것 같다

올해부터 세계선수권 클래식보디빌딩 금메달리스트인 김명섭 선배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분께서 내 몸을 잘 이해한 맞춤 트레이닝을 도와주고 있고 대회 준비나 멘탈 관리도 잘 해주고 계셔서 정말 감사하다.
김포시보디빌딩협회 임효기 회장님을 비롯한 김포시협회 임원분들과 소속 김포시체육회 팀과 김포시체육회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또 우리 팀리얼빌더의 양재원, 이상준, 오성민 선수까지 이렇게 3명의 선수가 있는데 이들이 항상 믿어주고 응원해준다. 그 마음만으로 정말 큰 힘이 되고 든든하고 감사하다. 
 
매 경기 탄작업을 비롯해서 경기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손병훈도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또 매일 내 도시락을 싸주고 고생하는 우리 와이프도 정말 사랑하고 고맙다. 꼭 금메달을 따서 그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국가대표 보디빌더 송기석이 되겠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
김원익 (one.2@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19-06-28 18:11:56 
김원익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더보기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보디빌딩 연예 스포츠 건강

GGJ 유튜브 더보기

핫이슈 더보기

핫피플 더보기

커뮤니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