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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협회, 몽골과 MOU 체결…“보디빌딩 한류 전한다”

등록일 2019.06.18 15:04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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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를 방문한 몽골 국가대표 선수단. 사진=김병정 기자


[개근질닷컴] 제주특별자치도보디빌딩협회(이하 제주협회)와 몽골보디빌딩협회(이하 몽골협회)가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정식적으로 MOU를 체결했다.

2019년 6월 15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몽골 선수단과의 친선경기를 가진 후 제주협회 회장 홍창운과 몽골협회 회장 오치르 간바타가 무대에 올라 MOU 체결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홍창운 제보협회장은 양 측이 서명한 서류를 나누고 MOU 체결 내용을 발표했다. 양 측은 MOU 체결을 통해 앞으로 활발한 스포츠 교류로 한국과 몽골의 보디빌딩 발전을 약속했다.


▲ 홍창운, 오치르 간바타 회장. 사진=김병정 기자


홍창운 회장은 “앞으로 양측 스포츠와 문화예술 등 다양한 방면에서 꾸준히 교류할 예정이다. 오늘 공식적으로 MOU 체결을 했기 때문에 양측이 더 활발히 교류해 나갈 수 있게 됐다”며 “오늘 몽골이 직접 제주를 방문해서 한국 보디빌딩을 경험했기 때문에, 올 8월경에는 한국 선수들을 파견할 계획이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훈련, 정보 등을 공유하면서 더 체계적인 우호 협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몽골협회 회장 겸 아시아보디빌딩협회 회장 오치르 간바타는 “제주도를 통해 한국과 교류를 시작하게 됐다. 이제 제주도를 넘어서 한국의 다양한 도시와 많은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최소 1년에 한 번씩 한국선수와 몽골선수들이 양국을 왔다 갔다 하며 친선경기를 가질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MOU는 분명 아시아보디빌딩 시장의 큰 발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화답했다.

체결에 앞서 제주협회 주관아래 한국 선수와 몽골 선수들의 친선경기를 가졌다. 몽골 선수들은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이내 평정심을 찾고 경기를 마쳤다.


▲ 미스터 피트니스 종목을 선보이는 잉크 바트 잉 후시. 사진=김병정 기자


몽골 선수 중 가장 먼저 무대에 선 ‘잉크 바트 잉 후시(28)’는 한국에서 생소한 미스터 피트니스 종목을 선보였다. 미스터 피트니스는 기존 보디빌딩처럼 여러가지 동작을 통해 근육을 선보이는 것이 아닌 ‘아크로바틱’한 퍼포먼스 위주의 보디빌딩 종목이다.

현재 피트니스 종목은 러시아와 유럽, 그리고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피트니스 종목이 활성화 되어있다.

잉크 바트 잉 후시는 경기 후 “푸른색 무대 조명 아래 경기를 할 수 있어 기분이 매우 좋았다. 이런 무대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준 제주협회와 그 징검다리가 되어준 고영찬 감독님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 미스터 피트니스 종목을 선보이는 뱜 조은 사른 다겡. 사진=김병정 기자


이어 ‘뱜 조은 사른 다겡(18)’이 피트니스 종목 무대를 진행했다. 음악 박자에 맞춘 퍼포먼스는 한편의 공연과 같았고 관중들의 눈을 무대 끝까지 사로잡았다.

이번 경기가 자신의 세 번째 무대라고 말한 다겡은 “무대에 서기 전 긴장했지만, 제주협회 배려 덕분에 경기를 잘 끝낼 수 있었다. 화려한 조명과 큰 무대가 경기를 하기 최적의 조건이었다”며 “앞으로 몽골과 한국의 MOU를 통해 적극적인 교류가 있다면 다음 무대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끝으로 같이 온 몽골 선수들이 메이크업부터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 고영찬 몽골 국가대표 감독. 사진=김병정 기자


이 MOU 체결은 고영찬 몽골 국가대표 감독(전 제주협회 전무)의 노력으로 가능했다. 고영찬 국가대표 감독은 몽골협회 회장이자 아시아보디빌딩연맹 회장과의 인연을 통해 몽골을 자주 왕래했다. 그러던 중 몽골 측에서 국가대표 감독의 자리를 제안했고 역임하게 됐다. 이에 제주협회와 몽골협회의 징검다리가 되어 MOU 체결에 앞장섰다.

고영찬 몽골보디빌딩 국가대표감독은 “보디빌딩에서 국제교류 스포츠 사업은 처음 있는 일이다. 제주도에서 다른 스포츠 종목은 이미 여러 나라와 활발하게 교류하고 좋은 결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보디빌딩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덧붙여 “몽골 선수들이 비록 짧은 기간 방문했지만, 한국에서 많은 부분을 배웠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한국 보디빌딩은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등 다방면으로 영향력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몽골도 한국과 교류를 통해 국제무대 수상을 목표로 훈련을 진행할 것이다”라는 계획을 말했다.

결국 2019년 6월 15일 열린 ‘Mr. & Ms. 제주 선발대회 및 겸 전국체전 도 대표 2차 선발전’ 후 몽골 선수와 친선경기를 가졌다. 몽골 선수와 경합하고 싶은 한국선수들의 참가를 받고 친선경기 무대를 마련했다. 아름다운 경기를 펼친 다음 양쪽 협회는 MOU 체결을 맺었다.


▲ 남경윤 IFBB 아카데미 코치와 몽골협회 부회장. 사진=김병정 기자


친선경기전 몽골 선수들은 대회가 열리기 2일 전인 13일에 제주도를 방문해 보디빌딩 ‘전설’ 남경윤에게 지도를 받았다.

IFBB 아카데미 코치를 맡고 있기도 한 남경윤은 “몽골은 우리나라에 비해 열악한 운동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뛰어나다고 느꼈다. 한국 선수들이 몽골대회에도 참가하는 등 많은 교류를 통해 서로 가르치고 배울 기회가 많아 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선수들을 만난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현재 몽골 보디빌딩은 우리나라보다 10년~15년 정도 뒤처져 있다”고 평가하며 “MOU를 통해 몇 년 후면 엄청난 발전이 가능한 잠재력이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 MOU가 좋은 본보기가 되어 다른 나라 와도 다양한 교류가 가능해져 아시아 시장이 한 단계 더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허준호 기자(hur.jh@foodnamoo.com)
개근질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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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6-18 15: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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