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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amp] ‘신성(新星)’ 김진호 “최고의 멘탈 킹이 되겠다”
개근질닷컴| 등록2019-06-05 15:57| 수정2019-06-07 16:14 facebook twitter

▲ 올해 더 밝게 빛날 신성(新星) 김진호. 2018 전국체전 개인 포징 모습. 사진=이일영 기자


[개근질닷컴] 큰 별이 생명을 다하면서, 초신성 폭발로 우주 공간에 퍼지면 그 잔해에서 새로운 별, 신성(新星)이 태어난다.

국어사전에서 신성(新星)은 어떤 분야나 단체에 새로 나타나 주목이나 인기를 받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일컫기도 한다.

올해 보디빌딩계에도 주목할 신성(新星)이 있다.

그 주인공은 지난해 처음으로 참가한 전국체전 라이트 헤비급(-90kg)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동메달을 거머쥔 김진호.

김진호는 대학 때부터 차근차근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인재로, 국내 메이저 대회 커리어는 짧지만 강력한 임팩트를 남기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 중이다. 올해 2월 인천시설공단으로 이적한 김진호는 ‘덕장’ 박만석 감독과 훌륭한 팀원들 사이에서 한 단계 높은 곳을 향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남부럽지 않은 데피니션으로 라이트 헤비급 기존 판도를 뒤흔들며 빅뱅(Bigbang)을 일으킬 반짝반짝 빛나는 별, 신성(新星) 김진호를 <개근질닷컴>이 만나봤다.

김진호 “주위의 부담감은 날 성장시키는 원동력이다”


▲ 속에 감춰진 어마 무시한 근질과는 반대로 첫인상이 순했던 김진호. 사진=김병정 기자


소개 부탁한다

만나서 반갑다. 올해 인천시설공단에 라이트 헤비급(-90kg)으로 입단하게 된 34살 김진호라고 한다.

보디빌딩 커리어의 시작은?

대학교 때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한 해도 빠짐없이 다이어트해서 대한보디빌딩협회 산하 대회에 계속 출전해왔다. 대학 때는 춘계 대회에 꾸준히 참가했고 성인이 돼서는 경기도 소속 선수로 활동했다. 이후 충남 쪽으로 옮겨 도민체전을 거쳐 Mr.충남을 거머쥔 후 큰 꿈을 가지고 전국 대회 규모에 도전하면서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
#김진호의 최근 2년간 국내 메이저 대회 커리어
- 2018 전국체전 라이트 헤비급(-90kg) 동메달
- 2018 YMCA 라이트 헤비급(-90kg) 1위
- 2017 YMCA 라이트 헤비급(-90kg) 1위


▲ 2017 Mr.YMCA 참가 당시 모습. 사진=이일영 기자


팀 내 선수들보다 커리어가 짧은 편이다. 하지만 임팩트는 꿀리지 않는다. 특히 처음 참가한 2018 전국체전에서 당당히 동메달(-90kg)을 거머쥐었다

내가 대단한 사람이라기보단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까지 주변의 많은 응원과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다. 사실 도움을 받은 만큼 부담감도 컸지만 그래서 더욱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부담감이 원동력이 된 셈인가

개인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어떤 목표를 성취함에 있어 어느 정도의 부담감은 있어야 스스로 발전하는 데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내게 부담감은 확실한 동기부여도 되고 힘들 때마다 날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계기가 된다.

강렬한 임팩트로 팀에 합류했다. 주변에서는 김진호를 라이트 헤비급(-90kg) 신성(新星)이라 하던데

(손사래 치며 웃음) 과찬이다. 평소 대충하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모든 대회에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다 보니 성과도 자연스레 뒤따라오는 것 같다.


▲ 올해 2월 18일 인천시설공단에 입단한 김진호. 이제 막 돌(?)이 지났다. 사진=김병정 기자


지난해 전국체전 당시에는 충남시 소속이었다가 인천시설공단으로 이적했다

인천시설공단에는 훌륭한 감독님과 선배들이 있어서 운동적으로나, 멘탈적인 부분에서 많은 조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누가 봐도 내게 이득인 상황이다. 여기서 나를 많이 발전시킬 수 있을 것 같고, 팀의 일원으로서 보탬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2월 18일에 입단 합격 통보를 받았다. 그 순간을 기억하는지

총각이 아닌 한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으로서 이번 입단이 정말 중요했다. 먼저 아내가 너무 좋아했고, 나의 최고의 서포터이자 베스트 프렌드인 진규라는 친구도 마치 자기 일처럼 기뻐해 줘서 정말 행복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을 들려줄 수 있어서 가장 뿌듯하고 좋았다.

팀에 합류한 지 100여일이 넘었다. 어떤가

우선 박만석 감독님은 보디빌더로서 미래를 생각할 때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예전부터 지도력이 좋다는 것은 소문으로 알고 있었지만, 실제 팀원이 돼서 체감해보니 확실히 다른 것 같다.

그리고 훌륭한 커리어를 지닌 선배님들이 있는 부분도 앞으로 내가 보디빌딩을 하는 데 있어 더 큰 꿈을 가지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박만석 감독에 대해 좀 더 얘기해본다면?

아직 오랜 기간 박 감독님을 겪지 못해서 확언할 수는 없다. 입단 전에도 얼굴은 익히 알고 있었다. 내가 대학생으로 대회에 참가할 때도 초당대학교 감독님으로 활동하시면서 워낙 명성이 자자했다. 내겐 선망의 대상이었는데 지금 이렇게 지도를 받을 수 있는 것 자체가 행운이라 생각한다.

지도방식은?

처음에는 골격도 좋으셔서 외모만 보고 터프하실 줄 알았는데 실제론 자상하고 유하게 지도하는 스타일이시다. (외모와 다르게) 반전 매력이 있으신 것 같다. 장난도 많으신 편이고, 말씀도 굉장히 재밌게 하신다. 대학 강의도 하셔서 그런지 젊은 친구들 코드도 잘 알고 계신다.

김진호 “멘탈적으로 단단한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 멘탈 킹을 꿈꾸는 김진호. 사진=김진호 SNS


김진호의 뒷조사(?)를 좀 했는데 SNS에 ‘#멘탈 킹’이란 문구가 눈에 띄더라

개인적으론 모든 스포츠에 있어 멘탈은 선수들에게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보디빌딩도 마찬가지다. 다른 사람보다 더 독하게 멘탈을 부여잡아야 이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특히 식이요법이 중요한 보디빌딩에서 멘탈이 무너지면 죽도 밥도 안된다. 주변을 보면 운동은 똑같이 열심히 해놓고 식이요법에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프로 선수를 보면 대부분의 실력은 그 레벨에서 종이 한두 장 차이다. 다만 멘탈적인 부분에서 어떻게 경기에 임하는가, 어떻게 준비하거나 관리를 하는가에서 상위 클래스와 하위 클래스가 판가름 난다고 생각한다.

SNS에 멘탈킹이란 해시태그를 달아 놓은 건 실제 멘탈이 정말 최고라기보다는 나에게 하는 약속이다. 일종의 마음가짐이라 봐줬으면 좋겠다.

SNS를 보면 보디빌딩 선수의 계정이라기보단 육아일기(?) 수준이던데

(웃음) 현재 보디빌딩 선수인 동시에 딸 하나, 아들 하나를 가진 가장이다. 딸 같은 경우 작년 12월 초에 태어났다.

딸바보?

(웃음) 딸바보인 동시에 아들바보다. 식구가 하나 더 늘어서 가장으로서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멘탈을 잘 잡아야 할 것 같다.


▲ 여기 딸바보 1명 추가요~! 지난해 12월 태어난 김진호의 딸 리사의 생후 3일째 모습. 사진=김진호 SNS


대회는 어떻게 준비 중인지

인천광역시장배 전국피트니스선수권대회를 비롯한 Mr.YMCA, 전국체전까지의 청사진은 어느 정도 나온 상태다. 올해 인천시설공단에 처음으로 합류한 만큼 좋은 성적을 내서 외부적으론 나란 존재를 각인시키고 팀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

현재 다이어트를 입단하자마자 시작해서 70~80% 정도의 컨디션을 계속 유지 중이다. 참가하는 대회가 있으면 컨디션을 더 끌어올려서 최상의 몸 상태로 무대에 설 예정이다.

올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개인적으로 보완할 부분은

평소 체급(-90kg)에 비해 상체 쪽 매스가 부족해서 그 부분을 최대한 보완하려고 노력 중이다. 완벽하게 다이어트를 끝내고 100%의 몸이 만들어졌을 때 그 노력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원래 다이어트를 철저히 하는 편이라 그동안 대회 참가했을 때의 몸은 데피니션이 내 장점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매스엔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썼었는데 올해 전국체전에선 두 마리 토끼(매스·데피니션)를 모두 잡아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 2018 전국체전 개인 포징 중인 김진호. 사진=이일영 기자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동일 체급에서 이겨내야 할 라이벌이 있다면

지난해 처음으로 전국체전에 참가한 데다 지금 내 체급의 훌륭한 근질을 보유한 선수들은 전부 선배님들로 알고 있다. 그들에 비해 난 이제 막 걸음마를 뗐을 뿐이다. 지금은 누군가를 라이벌로 부르기보단 그저 선배님들의 근육 모양과 질을 닮고 싶다.

닮고 싶은 선배는 누구?

2017년 Mr.KOREA 최대봉(2018 전국체전 -90kg 1위) 선배님. 워낙 근질이 좋고, 라이트 헤비급에서 빈 곳 없이 꽉 찬 매스를 보유해서…매년 더 좋아지시는 것 같다. 한 번씩 ‘최대봉 선배님을 따라갈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나갈 생각이다.

올 시즌 각오 한 마디

‘인천시설공단의 김진호가 괜찮은 선수다’란 말을 들을 수 있게끔 쇠질에 매진해서 성공적인 시즌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2019년 최종 목표는 전국체전?

개인적으로 거창한 하나의 최종 목표가 있기보다 올해 참가하는 모든 대회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 하겠다. 그렇게 하다 보면 최상의 결과가 내 손 안에 들어오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우선 올해 인천시설공단에 입단하게 돼서 다시 한번 영광이란 말을 하고 싶고, 묵묵히 날 믿고 뒷바라지해준 사랑하는 아내와 영원한 나의 친구 진규에게 정말 고맙단 말을 이번 기회를 빌려 꼭 전하고 싶다. 앞으로 더 잘돼서 팀에도, 가족에게도, 친구에게도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응원 부탁드린다.


▲ 눈부시게 빛날 김진호의 2019년, 개봉박두! 사진=김병정 기자


권성운 기자(kwon.sw@foodnamoo.com)

권성운기자(kwon.sw@foodnam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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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6-05 15: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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