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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amp] 임정섭,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등록일 2019.05.16 16:53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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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설공단 보디빌딩팀 밴텀급 임정섭. 사진=김병정 기자


[개근질닷컴] “은퇴할 때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그리고 모두에게 박수 받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

보디빌딩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인천시설공단 보디빌딩팀’. 각종 국제대회 챔피언 배출은 물론 전국체전, 미스터 코리아 등에서 수많은 메달리스트를 키운 팀이다.

현재 박만석 감독 지휘 아래 한국 보디빌딩 레전드 윤제군을 필두로 6명의 선수가 이번 전국체전 입상을 위해 훈련 중이다. 이들 중 어느덧 중간 버팀목이 된 인천시설공단 밴텀급 임정섭은 선배와 후배 그 중간 사이에서 팀 조율을 훌륭하게 하고 있다.

팀에 입단한 지 어느덧 6년 차의 임정섭은 ‘2015년 제67회 미스터코리아 선발대회 1위’, ‘2017년 제51회 아시아선수권대회 3위’ 등 국내 외 대회 보디빌딩 3체급 금메달 및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임정섭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아쉽게 4위를 기록하며 박만석 감독의 안타까움을 샀다.

박 감독은 임정섭에 대해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임정섭 선수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며 “(노력한 모습을) 늘 봤었으니까, 올해는 그 한을 풀어야 하지 않겠나. 올해는 전국체전에서 꼭 3위 내에 입상할 수 있도록 옆에서 잘 지켜보며 도와줘서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게 돕겠다”고 말했다.

임정섭은 전국체전 이후 어깨 극상근 부상으로 비시즌동안 재활이 필요했다. 선수 본인이 가장 스트레스받고 힘들 법하지만 “다른 부위를 더 열심히 할 수 있어서 괜찮았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의 긍정적 성격은 팀의 중간 버팀목으로서 소속 선수 모두의 귀감이 되기 충분했다.

그가 ‘노력형 선수’라는 걸 알기에 이미 많은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되고 있지만 더 열심히 해서 후배들에게 박수 받으며 은퇴하고 싶다는 임정섭. 그런 임정섭을 만나기 위해 <개근질닷컴>이 인천시설공단으로 찾아갔다.

“지금은 은퇴까지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 성장통의 시기이기 때문에 더 노력해야 한다”


▲ 경량급이라고 믿기 힘든 이두근 매스. 사진=김병정 기자


자기소개 부탁한다

인천시설공단 밴텀급(-65kg)에서 활동 중인 임정섭이다.

입단은 언제 했나

2014년도에 입단했으니까 이제 6년 차다. 윤재군 선수와 최준회 선수가 같이 들어온 동기들이고 입단 당시에 강경원 선수도 있어서 같이 운동했다. 지금은 미국에서 잘 지내고 있고 많은 귀감을 준 선수였다.

임정섭에게 인천시설공단이란 뭔가

무엇보다 가장 큰 건 ‘동기부여’가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고독하고 힘든 싸움을 같이 겪는 동지들이기 때문에 서로 자극 주고 응원을 해주는 팀이기에 정신적으로 아주 든든하다.

인천시설관리공단 박만석 감독님에 대해서 말해달라

감독님은 커리어가 대단한 선수 출신이기도 하고 박사학위도 취득하신 분이다. 선수 은퇴 후에도 계속 자기계발을 하시는 것이 너무 존경스럽다. 지·덕·체를 다 겸비하신 아주 뛰어난 감독님이라고 생각한다. 선수 시절 쌓아왔던 노하우를 전수해주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기술적으로도 아주 많이 배운다.

보디빌딩 입문 계기

유치원부터 중학교 1학년 때까지 태권도를 했었다. 무릎 부상으로 태권도를 중단하고 재활로 시작한 것이 웨이트였다. 재활로 시작한 이 운동이 어느 순간 너무 재밌더라. 그러다 문득 내 몸이 태권도보다 보디빌딩에 더 적합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첫 대회는 언제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 장사를 시작했다. 장사하면서 운동을 꾸준히 했는데 어느 순간 대회를 도전하고 싶은 의지가 불타올랐다. 그렇게 나간 첫 대회 이후 운동에 몰두하기 위해 장사를 그만두고 해마다 대회에 참가했다. 어느덧 11년차다(웃음).

준비중인 대회

올해 ‘미스터 코리아’, ‘YMCA’, ‘전국체전’ 다 나갈 생각이다. 전국체전 65kg체급을 주대회로 두고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대회는 보통 3체급으로 나간다.


▲ 근육 매스와 세퍼레이션이 훌륭하다. 사진=임정섭 인스타그램


3체급?

65kg, 70kg, 75kg 이렇게 세 체급으로 대회에 참가한다. 개인적으로 70kg 몸이 가장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 몸은 역시 65kg 더 좋긴 하지만 컨디션은 70kg일때가 가장 좋은 것 같다. 65kg 체급을 나가기 위해서는 사우나에서 수분을 최대한 쥐어짜야 한다. 대회 당일 컨디션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75kg은 수분조절이 필요 없고.

전국체전은 밴텀급(-65kg)으로 나갈 예정이다. 비시즌 기간에는 75kg에서 80 kg 몸 상태를 유지한다.

인스타그램에 기재한 ‘경량급은 빼는 게 빡세다’라는 글을 봤다. 경량급 선수로서 다이어트가 힘들 텐데

그렇다. 보통 65kg 체급에 나갈 때 70kg 다이어트로 빼놓고 일주일 정도 남았을 때 사우나를 자주 해서 5kg을 단기간에 뺀다. 아무래도 무리가 많이 오고 대회 당일 컨디션도 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는 더 뺄 수 있는 만큼 빼고 사우나에 가려고 한다.

작년은 67kg까지 여유 있게 빼고 사우나를 진행했는데 대회 당일 컨디션이 너무 좋더라. 이런 경험들을 몸소 체험하고 나니 데이터가 쌓였다. 앞으로는 최대한 지방을 빼놓기 위해 지금부터 사전에 관리할 생각이다.


▲ 팔 운동중인 임정섭. 사진=김병정 기자


본인의 장점이나 단점이 있다면

장점은 없는 것 같고(웃음). 작년 체전이 끝나고 극상근 양쪽이 다 파열됐다. 그래서 비시즌 동안 치료와 재활에 많이 몰두했다. 덕분에 상체보다 하체 운동을 더 할 수 있었다. 남은 시간은 상체 위주의 훈련으로 볼륨을 올리는 것에 포커스를 맞춰서 훈련하고 있다.

파열된 극상근은 괜찮나

100% 완치는 안 됐지만 8~90% 정도는 좋아졌다.

대회 준비하면서 힘든 점은

선수 입장에서 역시 부상이 가장 큰 이슈다. 부상 상태에서 올해 대회 준비를 했기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긴 했다. 하지만, 내가 워낙 긍정적이다(웃음). 부상 덕에 하체 보완이 더 잘됐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어깨 부상? 그러면 다른 부위 열심히 하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하고 있다.

대회에 임하는 각오

욕심을 많이 버렸다. 여기서 욕심은 첫 대회에 나갔을 때의 그 긴장감을 떨치기 위해 죽기 살기로 하던 것을 말한다. 그러나 지금은 대회 그 자체를 즐기고 있다. 모든 환경을 받아드리고 보디빌딩을 즐기려고 한다.

밴텀급 자타공인 최강자는 박경모 아니겠나. 같은 체급 박경모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 하나

존경하는 선배이고 특히 보디빌딩 경량급 발전에 많이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워낙 인성도 좋고 후배들을 잘 챙겨 주신다. 제자 육성 또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똑같다. 처음과 지금도 한결같아서 너무 존경한다. 같은 체급이지만 내가 감히 경쟁자라고 말할 수 없다(웃음).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

앞으로 내가 은퇴했을 때 후배들에게 어떻게 비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은퇴할 때 모두에게 박수 받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 보디빌딩 대회 성적뿐만 아니라 인성까지 갖춘 선수. 열심히 해서 후배들에게 많은 귀감이 되고 싶다. 지금은 은퇴까지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 성장통의 시기이기 때문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임정섭이 알려주는 여름철 팔 운동법

허준호 기자(hur.jh@foodnamoo.com)
개근질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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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5-16 16: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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