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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스타] 이은혁, ‘즐기는 자’의 기대되는 미래
개근질닷컴| 등록2019-05-08 18:18| 수정2019-05-09 17:59 facebook twitter

▲ 부천시장배 그랑프리 무대. 사진=김병정 기자


[개근질닷컴] 부천시장배 그랑프리전에서 이은혁은 유독 눈에 띄었다. 무대 위 그의 모습은 긴장보다 즐긴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자신감 있는 표정과 동작으로 경기를 선보인 이은혁은 쟁쟁한 헤비급 괴물들을 제치고 대회 그랑프리의 자리에 오른다.

어리지만 여유 있고 당당했던 무대 이미지와는 다르게 인터뷰 중 이은혁은 매우 차분하고 말수가 적었다. 하지만, 운동 얘기를 시작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이야깃거리를 한 보따리 풀기 시작했다.

운동하면서 만난 ‘인연들의 감사함’, ‘운동을 시작한 계기’, ‘헬스 루틴’까지 말해주는 그에게 즐거움이 느껴졌다. 심지어 ‘취미까지 운동’이라며 쉬지 않고 얘기했다.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넘기지 못한다고 했던가? 앞으로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새로운 보디빌딩 스타 이은혁을 <개근질닷컴>이 만났다.

“아직 도전이 안 끝났다. 내년 대회는 한 체급 더 올려서 참가할 생각이다”


▲ 부천시장배 그랑프리 무대. 
사진=김병정 기자

그랑프리 축하한다. 그랑프리 소감은

우선 축하해줘서 감사하다. 그랑프리 수상은 전혀 예상 못 하고 경기를 뛰었다. 다만 나랑 가장 친한 박근우 선수가 작년 부천시배 그랑프리를 했기에 내가 이어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해봤다. 나에게 너무 큰 의미의 상이다.
*박근우 2019 Mr. 경기대상

그랑프리 예상했나

선수 입장에서 자기 몸은 항상 안 좋아 보인다. 그냥 최선을 다했고 이런 큰상을 받아서 너무 기쁘다.

경쟁자들을 압도한 부분은 뭔가

내 생각은 절대 아니지만(웃음), 대보협 임원분들이나 지인들은 몸의 볼륨감이 좋았다고 하더라. 포즈를 잡았을 때 대퇴사두근도 칭찬을 많이 받았다. 그 부분이 승리의 요인이었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생각하는 약점이 있다면

대둔근. 약점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메스는 있는 편이지만 소위 말하는 ‘빗살무늬’가 부족하다. 약점인 부분을 채우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 중이다. 앞으로 완성도 있게 만들고 싶다.


▲ 이 대둔근이 약점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사진=김병정 기자

준비 기간 및 과정을 알려 달라

이번 대회는 1월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준비 초반은 몸의 적응기가 필요했기 때문에 칼로리를 넉넉하게 채워서 식단을 짰다. 대회가 다가올수록 칼로리를 줄였다.

올해 열린 부천시협회장배는 애초에 준비했던 대회다. ‘근우형이 했으니까 내가 이어서 해야지’ 하는 생각이 강했다. 부천대회 포커스를 맞춰서 딱 들어맞게 몸을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대회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칼로리 관리가 너무 힘들었다. 작년보다 한체급 올렸기 때문에 몸이 기억하고 있는 데이터가 달라서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지금 운동을 맞게 하는것인가?’하는 고민도 자주 들었고.

운동루틴을 말해달라

시즌기로 들어오면 운동량이 늘어난다. 많이 할 때는 하루 세번도 한다. 오전 가슴, 오후 등, 다음날 오전 어깨, 오후 팔, 다음날 하체. 이런식으로 계속 로테이션을 돌린다.

대흉근과 대퇴사두근이 유독 좋더라. 어떤 운동을 하나

시작은 인클라인 벤치 플레스 5세트, 인클라인 덤벨 플라이 4세트 그리고 ‘플렛 벤치 프레스’ ‘덤벨 플라이’를 컴파운드 세트로 묶어서 진행한다. 이 세가지를 묶어서 해야 ‘짱짱한’ 근육을 만들 수 있다. 아직 안 끝났다(웃음) ‘체스트 프레스 머신’, ‘펜택 플라이 머신’, 컴파운드를 4세트씩 진행한다. 마무리로 딥스 5세트.

하체운동은?

대퇴사두근의 긴장감을 풀어줄 수 있는 레그프레스를 6세트 진행한다. 그 다음 강한 펌핑감을 살려주는 레그 익스텐션 5세트. 레그프레스를 더 집중적으로 한다. 레그프레스는 앉아서 대퇴사두근만 쓸 수 있어 고립성에 좋은 운동이다. 그리고 스쿼트. 시즌 때는 오히려 가볍게 진행한다. 스쿼트는 엉덩이랑 대퇴사두근을 집중적으로 신경 써서 한다.

보디빌딩 입문 계기는 뭔가

워낙 왜소하고 말라서 헬스를 시작했다. 그 후 몸 변화가 너무 재밌어서 고등부 때 대회를 나갔는데 운이 좋게 3위를 했고. 도전하고 얻었던 성과가 너무 기분 좋더라.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박근우는 어떤 선수인가

내 고향 선배이자 시흥시 체육회 소속이다. 다른 소속 선수지만 스승님이 같아서 엄청 친해졌다. 내가 보디빌딩 초년생일 때 박근우 선수는 이미 전국체전급 선수였다.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준 고마운 선수다.

박근우 선수, 진민호 스승님 그리고 나까지 세명 다 올해 참가한 대회에서 그랑프리를 했다. 서로 응원해주며 각자 목표한 걸 많이 이뤄서 기분이 좋다.


▲ 왼쪽부터 박근우 이은혁 진민호. 사진=이은혁


스승님에 대해서 말한다면

내 운동을 가르쳐준 진민호 선생님은 대회 전 몸 점검, 경기 전 수분 조절까지 모든 부분을 신경 써주는 감사한 분이다. 선생님과 인연은 고등부에서 일반부로 올라갈 때 무작정 운동을 배우겠다고 직접 찾아갔다가 시작됐다. 그 이후 많은 가르침 덕분에 작년보다 한 체급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몸이 더 좋아졌다.

취미생활도 따로 있나

취미생활은 따로 없고 굳이 말하자면 시즌이 끝나면 박근우 선수나 선생님을 만나서 노는 정도?

만나면 어떤걸하나

만나서 운동한다(웃음) 그냥 할 게 없어서 밥 먹고 운동하러 간다. 놀기 위해 만나도 할 것이 없다. 바로 헬스장으로 간다. 그게 ‘취미?’ 같다.

다른 대회도 준비 중인가

이번 시즌은 끝났다. 내년에 한 체급 더 올려서 대회에 나갈 계획이라 조금 일찍 마무리했다. 시즌 중에 단점 분석은 아무래도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기를 가지고 내 단점을 보완할 연구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비 시즌에 어느정도 관리가 되는 선에서 체중도 늘리면서 약점을 파악하며 운동하는 것이 목표다.

고등부 부터 시작한 선수로서 보디빌딩 꿈나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내가 조언할 위치는 절대 아니다(웃음). 그래도 나 같은 꿈나무들의 입장에서 모든 종류의 다이어트는 억압된 틀 안에서 생활해야하는 것이라 쉽지 않을 거다. 이유가 무엇이든간에 운동을 시작한 것부터 존경받아 마땅하다. 그러니 열심히 꾸준히 하면 언젠가 좋은 결과를 거두리라 믿는다.


▲ 고등부 시절 이은혁, 사진=개근질닷컴 DB


나에게 보디빌딩이란

시즌때만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이 이미 생활화가 되어 버렸다. 어느새 삶의 일부가 된 보디빌딩이다.

허준호 기자(hur.jh@foodnamoo.com)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19-05-08 18: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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