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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 인터뷰] 이민재 “초대 하남 그랑프리, 오래 기억하겠다”
개근질닷컴| 등록2019-05-03 18:46| 수정2019-05-09 15:57 facebook twitter

▲ 제1회 하남시보디빌딩대회 보디빌딩 그랑프리 이민재. 사진=김원익 기자 

[개근질닷컴] “최초라 더 의미가 있었다. ‘초대 하남 그랑프리’를 오랫동안 기억할 것 같다.”

제1회 하남시보디빌딩대회는 대한보디빌딩협회 산하 협회 주최, 주관 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280명의 출전 선수가 운집했다. 대회 수준도 몹시 뛰어나 ‘전국급 대회’란 평가가 줄을 이었을 정도다.

올해 도민체전과 전국체전 등을 목표로 한 선수가 대거 하남에서 시즌 스타트를 끊은 가운데 영광의 보디빌딩 그랑프리는 이민재(판타지아보디빌딩)에게 돌아갔다.

이민재는 웰터급(-75kg)에서 보여줄 수 있는 극한의 근질을 과시하며 1m 40cm 초대형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트로피의 크기보다 더 빛났던 건 수준 높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명예였다.

이민재 “운동량보다 질에 집중한 게 효과적이었다.”


▲ 무대를 찢어 놓은 이민재(오른쪽에서 두 번째 사진). 사진=허준호 기자


그랑프리 소감부터 듣겠다

올해 출전 선수가 이렇게 많이 몰릴 줄 몰랐다. 하남 대회를 앞두고 많이 준비 했다. 그 노력의 결과가 나와서 더 기쁜 것 같다. 하남 대회 당일에 딱 최상의 몸 컨디션이 나왔고, 그 결과로 그랑프리까지 수상하게 돼서 2배로 더 기분이 좋았다.

준비 과정을 소개해준다면

근력 운동을 유산소 운동과 병행했다. 근력 운동 후 휴식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유산소 운동과 하나의 세트로 묶었다. 운동 전체 시간을 짧게 가져가는 대신에 강도를 높였다. 유산소 운동도 인터벌 트레이닝으로 휴식 없이 진행했다.

효과는 좋았나

(고개를 끄덕이며) 식욕이 많이 억제된 반면 칼로리 소모는 매우 높았다. 운동량보단 질로 승부했던 게 개인적으론 그랑프리 수상에 최고의 한 수가 됐던 것 같다.

특히 5번 백 랫 스프레드(Back Lat Spread) 포즈에서 대둔근을 보고 깜짝 놀랐다. 매스와 데피니션, 형태가 완벽했다

사실 난 하체 대퇴사두근에 단점이 있다. 반면에 대퇴이두근과 대둔근엔 강점이 있는 편이다. 일반적인 선수들은 앞쪽 하체가 더 좋은 편인데 나는 뒷부분이 좋다. 타고난 부분이 있으니 훈련 과정에서도 단점(대퇴사두)을 보완하기 보단 강점(대퇴이두)을 우선순위로 살리는데 중점을 뒀다. 그 부분이 심판위원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

웰터급에서 매스와 데피니션을 동시에 잡는 게 쉽지 않을 텐데

원래 올해 전까지 대회는 내 체급 몸무게(-75kg)에 가장 근접하게 맞춰서 경기 출전 준비를 했다. 그런데 올해는 웰터급에 출전하지만 -70kg에 근접하게, 아예 한 체급을 내린다는 생각에 맞춰서 체중을 유지했다. 그리고 대회 직전에 리바운딩을 했다 .그게 무대에선 훨씬 좋게 작용한 것 같다. 근육 형태, 세퍼레이션, 데피니션이 과거보다 좀 더 잘 나오다 보니 그게 평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 같다.

하남대회엔 각 지역 대회 그랑프리나 도대회 규모 체급 1위 선수까지 보였다. 부담은 없었나

하남대회는 내가 출전 한 가운데 역대 처음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몸 상태에 대해 만족감이 컸다. 그랬기에 좋은 선수가 많이 나온 것을 알고 난 이후에 마음을 편안하게 비웠다. 순위보단 데이터를 쌓고, 추후 출전할 대회를 준비하는데 더 중점을 뒀던 것 같다.

그렇게 체급전 이후 ‘다른 선수가 그랑프리 하겠지’라고 편안하게 생각하고 그랑프리 결정전을 치렀다. 개인적인 만족감이 그랑프리란 결과로까지 반영돼 너무나 기뻤다.


▲ 화제가 됐던 초대형 트로피를 획득한 이민재와 하남 대회 그랑프리 주역들. 사진=허준호 기자

대회를 앞두고 식단 변화나 운동 방법 변화 등, 특별한 비법이 있나

(진지하게) 있다. 대회 일주일 전부터 하체 운동을 끝낸 이후, 사이클 위주로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한다. 최대한 근육을 마르게 한 이후 근막 이완과 마사지를 반복해서 최대한 근육 형태가 잘 나올 수 있게 한다. 그런 방법을 통해 운동 중 생성되는 젖산과 피로 물질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 경험상 이 방법이 내겐 가장 잘 맞는 것 같다.

하남대회는 특히 남자 보디빌딩, 여자 피지크 그랑프리가 받은 초대형 트로피(1m 40cm)가 큰 화제였다

선수라면 누구나 그랑프리, 대상을 바랄 것이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수상엔 운도 작용해야 하는 것 같다. 좋은 선수가 많이 나왔을 때 내 준비 과정이 조금이라도 부족하면 아쉬운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데, 하남 대회는 그런 면에서 환경과 내 상황까지 모든 게 맞아떨어졌다. 아직은 이런 초대형 트로피가 최초니까(웃음) 자부심을 갖고, 이 트로피는 센터(피트니스 온리 원)에다 잘 보관해 놓겠다.

동료들도 부러워했겠다

친분 있는 선수들이 정말 많이 부러워하더라. 지인에게 전해 듣기론 하남 대회 초대형 트로피를 노리고 출전했던 선수가 많았었다는 소문을 들었다. 개인적으로 하남대회는 정말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앞으로 목표가 궁금하다

우선 가깝게는 Mr.경기대회(인터뷰 후 출전해 보디빌딩 -75kg 체급 2위 기록)와 경기도민체전을 잘 치르고 싶다. 또 올해 전국규모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내년 클래식보디빌딩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국가대표가 되는 게 앞으로의 꿈이다.

김원익 기자(one.@foodnamoo.com)
김원익기자(one.2@foodnam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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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5-03 18: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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