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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개최 PCA’ 김동윤 “파벌 없는 공정 무대 만들겠다”

등록일 2019.03.25 19:36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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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A KOREA의 2019 시즌 첫 번째 대회가 무사히 마무리됐다. 사진=이일영 기자


[개근질닷컴] 2019 PCA KOREA ‘더 퍼스트 타이머’ 대회가 지난 3월 17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해 ‘뉴빅터’에 이은 PCA KOREA의 새로운 아마추어시리즈 ‘더 퍼스트 타이머’가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졌다. 대회 당일, 꽃샘추위로 쌀쌀한 날씨였음에도 중복 포함 200여명 선수의 열정 가득한 무대는 대회장을 달아오르게 하는데 충분했다.

PCA아시아 겸 PCA한국협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동윤 회장은 “기존 뉴빅터 아마추어시리즈는 체급 1위 입상자를 출전 불가로 제한했다”라며 “이번 대회는 그 범위를 3위까지 늘려 보다 많은 아마추어가 참가할 수 있도록 그 문턱을 낮췄다”라고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하지만 PCA의 애초 의도와 달리 대회 수준은 프로 무대를 방불케 했다. 실제 아마추어 대회라 프로 카드 발급이 예정에 없었음에도 무려 3장의 카드가 발급되는 등 프로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했다. 예상보다 아마추어 출전선수들의 수준이 높았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작년 뉴빅터 시리즈가 수준이 너무 높다는 이야기를 선수들에게 많이 들었다”며 “그래서 이번 더 퍼스트 타이머 대회를 기획할 때 그런 부분들을 상쇄시키기 위해 참가 기준도 바꾸면서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이번 대회조차 수준이 높아서 스스로도 좀 당황스러웠다. 더 퍼스트 타이머 시리즈가 좀 더 대중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협회 측에서 좀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최근 아마추어와 프로 간의 격차가 줄어들면서 다른 대회에서도 이런 현상을 종종 볼 수 있다. 앞으로 타 협회들도 아마추어 대회 ‘대중화’를 위한 노력이 더욱 수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프로카드를 발급받은 3인. 男 스포츠모델 김수병(사진), 
 보디빌딩 서주성,  머슬모델 차재성. 사진=이일영 기자

PCA KOREA측은 더 퍼스트 타이머 시리즈 대회를 작년 11월부터 약 4개월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한 덕분에 큰 문제없이 치를 수 있었다.

단 하나, 옥의 티를 찾자면 이번 대회 당일 서울시 동아마라톤 경기가 동시에 개최된 부분이다. 이로 인해 잠실 학생체육관 주차장 입구가 일시적으로 막혀 선수들이 출입에 불편함을 겪었다. 여기에 교통 통제로 응원단 차량이 제 때 도착하지 못해 이날 오전에는 보디빌딩 대회만의 매력인 치열한 응원전을 찾아볼 수 없었다.

김 회장은 “대회 준비하느라 많은 선수들이 힘든데 주차문제가 터져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것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이다”며 “사실 매번 모든 대회를 준비할 때 쪽잠을 자거나 밤을 새우는 일이 많다. 당장 이번 대회 같은 경우에도 전날 밤을 새웠다. 물론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본의 아닌 변수로 인해 부족한 부분들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협회 측에서도 서울시로부터 공문 하나 받은 게 없는 상황이라 조금은 억울한 부분이 있다. 어찌 됐든 앞으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좀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주차 문제는 점심시간을 기점으로 해결돼 뒤늦게 도착한 응원단이 대회장에 속속 합류하면서 오후 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펼쳐졌다.


▲ 사진=이일영 기자


이날 김 회장은 선수들에게 가졌던 불편함이 미안해서인지 누구보다 분주하게 움직였다. 대회장 이곳저곳을 혈혈단신으로 누볐다. 모르는 사람이 봤다면 진행요원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김 회장은 “누가 나를 스탭이라 봐도 상관없다. 회장이라는 직책은 말 그대로 직책일 뿐이다”라며 “회장은 대표인 동시에 솔선수범해야 할 인물이라 생각한다. 내가 한 번이라도 더 나서서 뛰어다녀야 선수들도 대회 관계자들도 나를 믿고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을 아꼈다.

끝으로 김 회장은 PCA KOREA의 다음 행선지인 아시아 오픈 시리즈 준비에 대한 각오도 잊지 않았다.

김 회장은 “대회를 준비할 때 내가 강조하는 건 하나밖에 없다. 바로 화려함보다는 공정성이다. 포스터나 무대가 아무리 멋지게 만들어져도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정한 심사라 생각한다”며 “5월 4일에 열리는 아시아 오픈 시리즈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정한 대회가 될 것이다. 많은 분들이 참가해서 무대를 빛내 주셨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의 참가를 독려했다.

권성운 기자(kwon.sw@foodnamoo.com)
 
권성운 (kwon.sw@foodnamoo.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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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3-25 19: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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