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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운의 人사이드] 방승휘, “11년 만에 ‘한(恨)’ 풀었다”②
개근질닷컴| 등록2019-02-18 17:21| 수정2019-02-19 19:30 facebook twitter

▲ 2018년을 하얗게 불태운 열정 만렙 방승휘. 사진=이일영 기자


[개근질닷컴] 동지애 혹은 동료의식의 제스처, ‘하이파이브(High Five)’

제3자가 우리 두 사람을 동료로 보기엔 갭(gap)이 있다. 그런데 웬걸 그와 대화하면서 몇 번이나 맞장구를 쳤다. 한쪽이 손을 들면 상대방도 거리낌 없이 손바닥을 마주쳤다.

아마도 비슷한 또래만이 가질 수 있는 공감대가 컸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된 이유다. 결국, 인터뷰 말미엔 ‘몸 쓰는’ 그의 즐거운 인생을 응원하게 됐다. 과장 좀 보태서 요즘 말로 ‘입덕했다’는 말이다.

지난해 서울특별시장배 보디빌딩대회에서 생애 첫 그랑프리를 거머쥐며 꽃길을 걷고 있는 방승휘. 사람 냄새 풀풀 나는 그와의 쿵! 짝! 맞는 인터뷰 <개근질닷컴>에서 지금 확인해 보자.

<[권성운의 人사이드] 방승휘 “몸 쓰는 건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해봤다”①>에서 이어집니다.

방승휘, 4,015일 동안 흘린 땀이 그랑프리로 빚어지다


▲ 사진=이일영 기자

다양한 이력만큼 자격증도 많이 땄던데

대학 졸업 후 취업에 도움이 될까 싶었다. 일단 (자격증이) 많으면 좋을 것 같았다. 당시 생활체육지도자(이하 생·체) 보디빌딩 2급과 농구 3급을 땄다. 그리고 경기지도자 보디빌딩 2급과 역도 2급도 가지고 있다.

경기지도자 보디빌딩은 이해가 된다. 그런데 역도?

경기지도자는 운동선수를 지도할 수 있는 자격증이다. 역도의 경우 운동생리학, 트레이닝 방법론 같은 몇몇 과목을 이수하고, 체육측정 평가 등을 통과하면 역도 선수가 아니더라도 경기지도자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역도에 관심 있었나?

보디빌딩을 하다 보니 역도에서 전신 근육을 자극하는 *스내치*파워 클린 동작들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었다. 그래서 보디빌딩 자격증 공부할 때 같이 하게 됐다.
*스내치(Snatch): 역도의 인상(引上). 끌어올리는 경기를 말하며, 보통 스내치라고 한다. 경기자 앞에 수평으로 놓인 바벨(barbell)의 심봉을 두 손으로 쥐고 바닥에서 단숨에 들어 올려, 두 팔을 머리 위에 수직으로 펴서 들어 올린다. 프레스, 저크와 함께 올림픽 규정 3종목의 하나로서 투 핸드즈 스내치의 약칭이다.
*파워 클린(Power clean): 바를 단숨에 어깨높이까지 올리는 동작. 하이 클린이라고도 한다. 상체와 무릎을 굽히고 바벨을 단숨에 어깨높이까지 끌어 올려서 그 순간에 손목을 위로 젖혀 충분히 굽힌 양 팔꿈치로 쇄골 위에서 바벨을 지지하는 운동이다.

(역도를) 지도한 경험?

전혀 없다. 요즘 크로스핏 인기가 높아지면서 역도 관련 운동을 함께 가르치는 곳도 있지만, 당시에는 없었다.

선수가 아닌 일반 회원들에게도 없는지

과거에 시도해 본 적은 있다. 그런데 워낙 힘든 운동이라 회원이 다치면 트레이너로서 책임이 크기 때문에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부담됐다. 전문 역도 선수가 아닌 이상 일반인이 하기엔 힘들다.


▲ 방승휘 선수의 생애 첫 대회인 2007 서울시장배 보디빌딩대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방승휘 제공


2007년부터 매년 대회에 참가했다. 보통 1년 동안 참가하는 횟수는 어떻게 되나

정확하진 않지만 많을 때는 5~6번, 적으면 1~2번 정도 참가한 것 같다.

이 정도면 개근상계의 그랑프리다. 한 해 정도는 대회를 쉬고 싶었을 만도 한데

대회에 나가고 싶지 않았던 적은 없다. 숙원이었던 그랑프리도 들어 올리고 싶었고, 좀 더 커리어를 쌓아서 ‘흥하고’ 싶었다.

흥?

주변에 좋은 성적을 내서 짐을 활성화 한 선배들이 많다. 나도 그렇게 되고 싶은 열망이 꽤 있다.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도 컸다. 일종의 명예욕이랄까···몰랐는데 은근히 욕심이 있다.


▲ 2007 도봉구청장배&연합회장배 보디빌딩대회에서 체급 첫 1위를 차지한 방승휘 선수(사진 왼쪽). 사진=방승휘 제공

(웃음) 솔직해서 좋다. 대회 성적은 보통 어떻게 됐나. 욕망은 충족시켰나?

처음 참가했던 2007 서울시장배 보디빌딩대회에서 3위를 했다. 첫 대회치고는 나름 선방한 셈이다. 그리고 바로 다음 참가한 도봉구대회에서 체급 1위를 거머쥐었다. 넘치게 펌핑 된 자신감으로 2008년에 3개 대회에 참가했는데 전부 입상 축에도 못 들었다.

실망이 컸을 텐데

실망 안 했다.

오~ 남자다

대(大)! 실망했다. 너무 우쭐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딱 그 정도 수준이었던 것 같다. 당시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펌핑 할 때 몸을 보고 대충 감이 왔다. ‘아, 안 되겠네’라고···마음 같아 선 2008년을 삭제하고 싶다.

그래도 2009에 머슬매니아로 돌아왔다

머슬매니아 대회가 그때쯤 시작했다. 거기서 2위 했다.

(박수) 멋지다. 뭔가 ‘돌아온 풍운아’의 느낌?

내 체급에 2명 나와서 2등 했다. (둘 다 폭소)

그냥 TOP2라고 하자

고맙다. 당시엔 신생 대회라 인원이 적었다. 아직 홍보가 부족한 대회였다. 스포츠모델과 비키니 종목이 처음 생긴 대회였다. 대보협(대한보디빌딩협회)은 그때 보디빌딩만 있었다.


▲ 2008 춘계대학보디빌딩 대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방승휘 선수. 결과는 참혹했다. 사진=방승휘 제공

10여 년 전은 무척 힘든 시기였다. 슬럼프는 없었나

운동을 그만두려고 했다. 마침 2008년에 대학도 졸업했고 취업을 생각했던 시기였다. 이 길이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결국 보디빌딩의 길을 걸었는데

그게 참 묘하다. 중독이라 해야 하나···내 의지로 운동을 관둘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지금도 아무리 피곤하고 힘들어도 당일 소화해야 할 운동량은 꼭 채우고 하루를 마무리한다. 여행 가서도 관광지 돌아다닐 시간에 운동한다. 호텔 예약은 헬스장 있는 곳이 우선순위다.

그야말로 ‘참사랑’이다. 여자친구가 질투 안 하는지

예전 여자친구들은 불만이 많았다. 데이트할 시간에 운동하고, 음식도 제약이 있으니 자주 싸웠다. 같은 이유로 많이 헤어졌다.


▲ 6년째 한결같은 사랑을 이어오고 있는 방승휘X박은정 커플. 사진=방승휘 제공

현재 여자친구인 박은정 선수는 그런 부분에 있어 이해할 것 같다

은정이가 꼭 선수라서가 아니라 애초에 이해심이 많았다. 처음 사귈 때부터 내가운동을 좋아하는 걸 이해하고 받아들여 줬다. 정말 고마운 사람이다.

사귄 지 얼마나 됐나

6년 정도 됐다. 소개팅으로 만났는데 당시 은정이는 프리랜서 리포터였다. 직업 특성상 수익이 일정치 않고 나이를 먹어가던 와중에 (내가) 트레이너 일을 권유했다.

반응은?

크게 반감은 없었다. 본인이 생각해도 괜찮다고 생각한 것 같다. 게다가 은정이가 건강을 위해 1년 정도 운동을 하고 있던 터라, 코치아카데미에 들어가서 자격증도 취득하고 생체도 따서 일사천리로 트레이너가 됐다.


▲ 6년째 한결같은 사랑을 이어오고 있는 방승휘X박은정 커플. 사진=방승휘 제공

건강을 위해 운동했다는 건

은정이가 원래 좀 마르고 살이 잘 안 찌는 체질이다. 운동하기 전에는 툭하면 두통으로 힘들어하고, 몸살도 자주 걸렸다. (운동하면서) 근육량이 늘고, 체중도 늘다 보니 면역력도 좋아지면서 지금은 잔병치례가 거의 없다.

박은정 선수가 대회에 참가한 시기는

2017년부터였다. 성적은 아직 본인 기대만큼 나오지 않는다. 좀 더 조여야 한다. 올해는 좀 더 옆에서 서포트 해줄 생각이다. 지난해에는 혼자 그랑프리를 했는데 이번엔 함께 그랑프리를 들어 올리고 싶다. 그때의 기쁨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흠…은근슬쩍 본인 그랑프리 자랑하는 건 아닌지

(손사래 치며) 그렇지 않다. 다만 지난해 그랑프리는 내게 정말 의미가 깊다. 매년 대회에 참가하며 체급 1위는 여러 번 했어도 그랑프리는 처음이었다.


▲ 첫 그랑프리까지 무려 11년이 걸렸지만 방승휘는 결국 해냈다. 사진=이일영 기자

엄청난 인고의 세월이다. 강산이 변하고도 1년이 남는다

뿌듯했다. 드디어 ‘해냈구나’라고 생각했다. 지금껏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운동해 온 것에 대해 보상받은 느낌이다. 무엇보다 처음 참가했던 서울특별시장배 보디빌딩 대회에서 11년 만에 들어 올린 그랑프리라 의미가 더 깊다.

많은 감정이 교차했을 것 같은데

사실 그날 대회 때 펌핑 하면서 다른 선수들 몸을 봤는데 70kg대 선수 중에 근질 상태가 아주 좋은 선수가 있었다. 보면서 그랑프리는 일찌감치 포기했다. ‘그냥 체급 1위나 노려야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상식에서 내 이름이 호명됐다. 한동안 어리둥절했다. 그 정도로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받은 큰 상이다. 운이 좋았다.

운이 아니다. 노력과 정직함의 결실이다

쑥스럽다.

주변에서 축하 많이 받았나

함께 참가했던 은정이가 가장 많이 축하해줬다. 그날 은정이도 비키니 부문에서 첫 2위를 기록했다. 우리 두 사람에게 잊을 수 없는 날이다.

대회 끝난 직후에는

바디프로필을 찍었다. 최상의 결과를 낸 몸을 간직하고 싶었다. 그리고 은정이랑 같이 간단하게 식사했다.

▲ 2018 서울시장배 보디빌딩대회 그랑프리 후 찍은 바디프로필 사진. 사진=방승휘 제공

간단하게?

한 달 뒤에 있을 피지크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결과는 아쉽게 떨어졌다. 그런 상황에서 몸은 만들어진 상태라 이대로 2018년을 마무리하긴 아쉬웠다. 도봉구청장배랑 노원구청장배 두 대회에 연속 참가했다.
*방승휘의 주 종목은 보디빌딩이다. 하지만 피지크에도 출전한 경험이 있다. 몇 번 입상은 했으나 선천적으로 허리가 굵은 편이라 주 종목으로는 포기했다. 최근 새롭게 생긴 클래식 피지크 종목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성적은

도봉구에서 2위, 노원구에서는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박수) 한 번이 어렵지 두 번은 뭐….

운이 좋았다. 유종의 미를 거둔 셈이다.

올해 계획은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IFBB 엘리트 프로 쪽으로 한 번 도전해 볼 의향이 있다. 그리고 작년처럼 하반기 대회 참가를 생각 중이다. 당장은 은정이가 춘계대회를 준비 중이라 옆에서 서포트 해 줄 계획이다.

언제까지 선수로 뛰고 싶나

적어도 40대 중반 정도까지 하고 싶다. 트레이너는 선수를 그만두더라도 힘이 닿는 데까지 계속할 생각이다.

응원한다!!!

목표를 달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흘린 땀과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믿는다. 오랫동안 즐기면서 운동하고 싶다.


▲ 2019년 방승휘 선수의 눈부신 활약을 기대해본다. 사진=이일영 기자

맹자가 말하길 ‘성실 하나로 살아가는 사람이 남에게 감동을 못 준 예는 이제까지 하나도 없다’고 했다. 그리고 여기 ‘방승휘’라는 이름 석 자가 또 하나의 좋은 예가 된다. 

단 하루라도 보디빌딩을 하지 않고는 못 배겼던 4,015일 이상의 날들이 즐겁고 재밌는 이야기가 되어 큰 감동을 줬다. 눈물을 쏙 뺐다. 

때론 수백의 좋은 말보다 한 가지 성실한 마음이 사람을 움직이듯, 올해에는 그의 노력이 어떠한 열매를 맺어 감동을 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권성운 기자(kwon.sw@foodnamoo.com)

권성운기자(kwon.sw@foodnam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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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2-18 17: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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