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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amp] 배철형 “멋있게 ‘나와의 레이스’ 합시다”②
개근질닷컴| 등록2019-01-21 18:06| 수정2019-01-23 18:07 facebook twitter

▲ 한국인 최초 피지크 월드컵 은메달을 획득한 배철형은 보디빌딩인들이 ‘나와의 레이스를 잘 치르길’ 기대했다. 수년째 약물로 홍역을 앓고 있는 보디빌딩계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은 이야기다. 사진=이일영 기자

[개근질닷컴] 훤칠한 키, 시원시원하게 잘생긴 얼굴 탓에 오해했다.

소위 좀 노는 선수인가 하고. 아니었다. 인터뷰 내내 ‘참 바르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또 처음엔 ‘타고났다’ 싶었다. 큰 키며, 체형까지. 알고 보니 타고 난 건 ‘살이 잘 안 찌는 체질’ 밖에 없었다. 치열하게 노력했고, 그 덕에 한 단계씩 꿈의 무대를 향했다.

이젠? 대한민국 선수 가운데 최초로 세계 무대에서 피지크 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다. 바로 피지크 국가대표 배철형(그린핏)의 이야기다.

배철형이 말하는 국가대표, 그리고 자부심에 대해 개근질닷컴이 들어봤다.

<[The Champ] ‘세계 정복’ 배철형 “롤모델은 참 벅찬 일”①>에서 이어집니다.

배철형 “피지크는 적정선을 찾는 게 세계적인 경향”


▲ 사진=이일영 기자

2018년엔 주로 어느 부위 운동에 집중했나

모든 부위 운동을 골고루 열심히 했지만 그 가운데 하나를 꼽으라면 등이다. 등 운동을 조금이라도 더 하려고 했고, 무게도 무겁게 가져갔다. 정확한 자극과 강도를 느끼며 운동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루틴을 소개해준다면

거의 프리웨이트 위주로 진행한다. 등 운동은 데드리프트, 가슴 운동은 벤치 프레스, 다리는 스쿼트를 꼭 빼먹지 않는 방식으로. 간단하지만 이런 프리웨이트 중심으로 규칙적인 스케쥴에 따라 했다. 운동은 하루에 두 번 하는데 오전엔 대근육 중심으로 2시간, 오후엔 나머지 부위를 1시간~1시간 반 정도 하는 형식이다.

적진 않은 시간이지만 유산소까지 포함하면 또 몹시 긴 편은 아니다

다이어트를 할 땐 이것(3시간~3시간 반)보다 운동 시간이 길어진다. 그땐 복근과 유산소 운동에 시간을 더 투자하는 편이다.

이번 세계선수권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경향이 있을까

단체마다 심사의 기준과 추구하는 경향이 다르다. 현재 IFBB는 IFBB PRO와 IFBB의 두 가지 단체로 나뉜다. 2018 세계선수권을 연 IFBB에선 피지크 종목 기준으로 ‘메가 사이즈’를 감점 요소로 본다. ‘매스가 지나치게 커선 안 된다’는 뜻이다.

감점?

그렇다. 또 그건 감점이다. 또 피지크 종목에선 과도한 데피니션도 감점이 된다. ‘피지크스럽다’는 기준을 찾는 게 핵심인데, 지나친 매스나 데피니션을 지양하고 균형미의 적정선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적정선을 지킨다’는 게 말처럼 쉽진 않겠다

(웃으며) 그렇다. 가령 혈관이 과도하게 보인다거나, 지나치게 다이어트가 많이 된 것도 좋은 것만은 아니더라. 출전 선수들의 몸을 보면서 세계적인 추세나 금메달을 딸 수 있을 만한 기준을 발견했다.

살짝 공개해 줄 수 있을까

자세한 내용은 설명하기 어렵지만 우선 피지크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는 어깨와 등 라인, 얇은 허리까지 연결된 소위 말하는 브이텝이다. 이 프레임이 역삼각형으로 나오면서 균형미가 완벽해야 한다.

또 가슴과 어깨도 혈관이 과도하게 노출돼선 안 된다. 특히 복직근 데피니션이 선명해야 한다. 추가로 프레임 등의 ‘체격은 확실히 타고나야 한다’는 것도 다시 한번 느끼고 왔다.

그 점은 한국 선수들이 언젠가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기도 하다

(고개를 끄덕이며) 해외는 체격이 훌륭한 선수들의 풀(pool)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인프라도 뛰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


▲ 사진=이일영 기자

세계선수권에 함께 출전한 '팀 코리아 선수'들을 통해 느낀 점이 있을까

모든 선배가 ‘참 대단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 식단, 운동 방법 등이 진짜 체계적이고 철두철미한 계획 속에서 진행되는 걸 봤다. 배울점이 정말 많았다. 그냥 선배들의 대화 내용을 듣는 것만으로도 참 큰 도움이 됐다. 한 분도 빠짐없이 참 엄청났다.

그 많은 수상과 찬란한 경력이 결코 ‘그냥 이뤄지는 일이 아니구나’라고. 이 선배들을 본받아서 조금 더 노력해야겠단 마음을 가지게 된 게 이번 세계대회의 가장 큰 배움이기도 했다.

올해 계획을 듣고 싶다 

우선 아시아선수권 대표 선발전과 세계선수권 대표 선발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그리고 두 대회 모두 금메달을 목표로 잡고 준비하겠다. 또 국내 대회에선 클래식보디빌딩을 주종목으로 한 번 준비해볼 생각이다. 여름에 열릴 미스터코리아 대회 수상을 목표로 잡고 있다.

새 목표를 위해 보완할 점도 있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보디빌딩 종목은 상, 하체 균형미가 중요한데 하체가 아직 부족하다. 그래서 일주일에 두 번 정도로 운동량을 더 늘렸다. 올겨울엔 하체를 중점적으로 강화할 생각이다.

정병선 감독은 “배철형은 타고난 장점은 물론 노력하는 점도 훌륭한 선수다. 긍정적인 성격과 성실한 훈련 태도, 지도자를 향한 믿음이 굳건하다는 건 큰 장점”이라면서도 “방어전을 치러야 할 챔피언의 입장에서 향후 준비해야 할 점도 많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을까.

“세계 대회에서 보니 프레임 전체, 매스의 양이 조금 부족한 부분을 느꼈다. 외국 선수들의 선천적인 체격조건을 이겨내려면 자연스럽게 국내에선 기준을 클래식보디빌딩에 맞추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 유럽 선수들과 같은 큰 프레임을 갖추면서 동시에 데피니션은 선명하게 유지하는 게 올 시즌 목표다.” 정 감독의 말이다.


▲ 사진=이일영 기자

운동매너와 예절, 인성 부분에서도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자주 피력하는 이유가 뭔가

이 스포츠는 팀 스포츠가 아닌, 개인적인 스포츠에 가깝다. 그러다 보니 태생적으로 동료 선수를 배려해야 하는 구기 종목과는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타인을 신경 쓰지 않다 보면 ‘매우 이기적인 사람이 되기 쉽다’는 걸 느낀다.

그걸 느낀 계기가 있었나

선수 출전을 준비하고 첫 대회를 뛰면서 느꼈다. 내가 이 운동을 좋아서 시작했고 타인에게 좋은 모티베이션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한 것인데 정작, 대회에서 나만 생각하고 있는 모습을 봤다.

‘이렇게 계속 흘러가면 정말 한없이 예의 없는 사람이 될 수 있겠구나’란 생각이 불현듯 스쳤다. 그 때문에 이젠 대회장에서 한번이라도 더 인사를 건네고 매너를 지키면서 경기를 치르려 한다.

간과하기 쉽지만 참 중요한 점이다

(고개를 끄덕이며) 비단 선수로서뿐만 아니라 예의와 예절은 인생 전체에서도 핵심적인 가치이기에 늘 지키려 애 쓴다.

아직 20대로 젊다. ‘타인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기가 쉽지 않을텐데? 사실 개인 성적에만 욕심낸다고 누가 탓할 사람도 없지 않은가

그린핏에선 내가 맏형이다. 그만큼 모범을 보여주고 싶고, ‘열심히 하면 이렇게 될 수 있다’는 길을 제시해주고 싶다. 귀감이 되고 싶고, 나를 바라보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늘 가지고 있다.

그린핏이란 팀의 장점이 궁금하다


우리는 다른 팀과 다르게 헬스장이나 피트니스센터란 개념이 아니라 전통적인 의미의 ‘체육관’같은 개념으로 뭉쳐 있다. 약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정직한 방법을 추구하며, 꾸준한 노력으로 최고의 성적을 향해서 나아 간다. 그런 정신과 노력이 우리팀의 최고 장점이다.

또 정말 끈끈하더라. 귀국 당시에도 선수들이 경기도 광주에서 인천공항까지 온 걸 보고 놀랐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고 아끼기 때문이 아닐까. 팀원들끼리 서로 친형이나 친동생처럼 생각한다. 가족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그런 끈끈한 마음이 큰 것 같다

고마운 마음도 그만큼 크겠다

우선 국가대표란 꿈을 꿀 수 있게 길을 끌어준 정병선 감독님. 한국인 최초로 피지크 월드컵 은메달을 딴 것도 감독님 덕분이다. 다른 선수보다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가 돼서 이 자리에 온 게 아직 믿겨 지지 않는다. 그런 꿈 같은 일을 가능하게 해준 정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 누구 한 명을 특정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선수가 한마음으로 도움을 주고 응원해주는 그린핏 팀원들에게도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정말 다 고맙고 감사하다.


▲ 사진=이일영 기자

2018년 배철형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 놨다. 벽을 넘고자 하는 이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을까

이건 몸을 만들어가는 스포츠다. 조급한 마음에 몸을 빨리 바꾸고 싶고, 결과를 빨리 내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매우 많다. 나도 겪어 봤으니 충분히 그 마음을 이해 한다. 그러나 그 가운데 일부는 약물에 손을 대는 걸 쉽게 볼 수 있다. 그건 분명히 몸을 해치는 어리석은 행동이다.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일이 아니고, 스포츠라고 볼 수도 없게 하는 행위다.

여기까지 오면서 내가 확실히 느낀 건 딱 하나다.

하나?

정말 규칙적으로 정직하게, 나 자신을 속이지 않고 꾸준히 운동 하면 ‘종이 한 장을 몸에 바르듯이’ 조금씩이라도 좋아진다는 사실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 나 자신을 돌이켜보면 어제보다 훨씬 더 나아진 나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이 스포츠의 매력이자 진리다.



그러니 '절대 조급하지 않았으면' 한다. 한 가지 꿈을 정했다면 말이다. 설령 지금 한 걸음을 후퇴하더라도 미래엔 두 걸음을 나아갈 수 있도록, 조금씩 묵묵히 앞을 향해 갔으면 한다. 주제넘을진 몰라도 이런 바람이 있다.

?

이 운동을 좋아하는 이들이 정말 멋있고 정정당당하게 ‘자신과의 레이스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하는 바람이 있다.

종이 한 장이 어느덧 세계 정상이란 무게까지 쌓였다

포기하고 싶을 때 바라던 목표를 이뤘을 때의 나의 모습을 그려봤었다. 국가대표가 될 거란 상상,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따는 모습을 머릿속에서 떠올렸다. 그렇게 꿈을 꾸다 보니 이렇게 이뤄졌다는 게 참 신기하다. 또 그만큼 (잠시 말을 멈추고) 가슴 벅찬 일인 것 같다.

앞으로 배철형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먼 미래엔 지금 정병선 감독처럼 훌륭한 지도자, 스승이 되고 싶다. 그걸 위해 피지크 종목에만 국한된 선수로 남지 않고, 더 많은 노력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생각이다. 최종적으론 보디빌딩과 피트니스를 통해 남녀노소가 건강해지는 그 길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동참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
김원익기자(one.2@foodnamoo.com)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19-01-21 18: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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