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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에 7억’ 139초 뛰고 1000억 번 메이웨더

등록일 2019.01.02 09:46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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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라이진 FF
 
[개근질닷컴]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2·미국)가 2018년 마지막날을 화끈한 돈 잔치로 마쳤다.

2018년 12월 31일 하루에만 약 1,000억 원을 벌어들인 스포츠 스타가 있다. 바로 지난해 은퇴한 50전 전승(27KO) 복서 메이웨더다.

메이웨더는 당일 라이진 FF 이벤트 매치에서 일본 킥복서 나스카와 덴신(21)과 경기를 펼쳐 1라운드 2분 19초만에 TKO 승리를 거뒀다.

킥 사용을 제한하고 ‘복싱 룰’로 펼쳐진 이벤트 매치. 메이웨더는 1라운드에만 3번의 다운을 뺏어내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이 경기는 일본의 격투기 단체 라이진이 메이웨더에게 대회를 제안하면서 진행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메이웨더가 이날 139초를 뛰면서 번 수입은 총 8800만달러(약 982억원)로 추정된다.

이는 대전료(약 100억4400만원)에 예상 PPV(유료 시청 서비스) 분배 수익까지 모두 합친 것이다. 정확한 수입은 공개되지 않았다.

메이웨더가 벌어들인 돈을 초 단위로 환산하면 1초에 약 7억 640만 원이란 금액이 나온다.

애초에 메이웨더는 ‘킥 한 번에 벌금 55억 원’이란 강한 제약을 걸 정도로 복싱 룰을 밀어 붙여 이 경기를 성사시켰다.

하지만 그에게 이 경기 자체는 그저 ‘돈벌이 이벤트’였나 보다.

메이웨더는 100달러 지폐 수십장이 그려진 경기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시종일관 미소를 머금고 경기를 펼치는 등 한껏 여유를 보였다.

그러다 경기 시작 1분7초 만에 레프트 훅으로 나스카와를 쓰러뜨렸다. 나스카와가 가까스로 일어나자 40초 후에 메이웨더는 이번엔 라이트 훅으로 2번째 다운을 빼앗았다.

승기를 잡은 메이웨더는 1라운드 종료 41초를 남기고 또 한 번 나스카와 안면에 왼손 훅을 꽂아 넣어 세 번째 다운을 빼앗았고 주심은 메이웨더의 TKO 승리를 선언했다.

이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메이웨더는 당일 경기 주최측에 후지산 관광을 요구하는 등 돌출 행동으로 기행을 벌였다.

경기 종료 후에도 메이웨더는 울고 있는 나스카와 손을 들어주며 승자의 여유를 만끽했다.

그러면서 메이웨더는 “이 모든 것은 엔터테인먼트일 뿐이다. 우리 둘 다 재미로 한 것”이라며 대회 의미를 평가절하하기도 했다.

경기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메이웨더는 질문을 받지 않았다. 대신 새해 카운트다운을 크게 외치고 난 이후 “내가 이 자리에 온 것은 취재진에게 존경심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또 메이웨더는 공항으로 가기 전 기자들을 향해 "간단하네(easy)"라는 짧은 한마디를 남기고 흰색 롤스로이스에 올라탄 것으로 전해졌다.

여러모로 우스꽝스러운 경기가 됐지만 돈방석에 앉은 메이웨더만큼 라이진도 막대한 수입을 거뒀다.

라이진은 매년 연말 이벤트 유료 시청권(FITE TV 제공)으로 큰 수익을 내왔는데 이번 경우엔 약 550만가구가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번 경기는 총 3만여장의 입장권(VIP 티켓 가격 약 100만원)이 일찌감치 매진되면서 역대 최고 수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
개근질닷컴 (one.2@foodnamoo.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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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1-02 09: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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