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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폭행 뇌진탕 후유증 탓에 평창에서 넘어졌다
개근질닷컴| 등록2018-12-18 11:56| 수정2018-12-18 12:02 facebook twitter

▲ 심석희가 폭행 후유증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넘어진 사실을 공개해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사진=MBC 뉴스 화면 캡쳐

[개근질닷컴]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심석희가 조재범 전 코치의 폭행에 뇌진탕 후유증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심석희는 12월 17일 수원지방법원 법정동에서 열린 조재범 전 코치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 엄벌을 요청하며 그간 폭행 사실을 공개했다.

심석희는 평창동계올림픽 2주 전인 지난 1월16일 진천선수촌에서 조 코치에게 폭행을 당했다. 조 코치는 이 사건으로 기소된 뒤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돼 수감 중이다. 심석희 측은 그의 형량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항소했고 현재 2심이 진행되고 있다.

심석희가 추가로 공개한 폭행사실은 충격적일 정도다.

우선 심석희는 “그동안 피고인과 마주쳐야 한다는 두려움 때문에 법정에 서지 못했지만, 진실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생각해 용기 냈다”며 증인으로 출석한 배경을 전했다.

이어 준비해 온 메모지를 꺼낸 심석희는 “피고인은 내가 초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상습적으로 폭행, 폭언했다”라며 “초등학교 4학년 때 아이스하키 채로 맞아 손가락뼈가 부러졌고, 중학교에 진학한 이후부터 폭행 강도가 더 세졌다”라고 증언했다.

또 심석희는 "(조재범 전 코치는) 밀폐된 곳으로 나를 끌고 들어가 무자비한 폭행을 저질렀고, 나 말고도 다른 선수들이 고막이 찢어지는 등 상해를 입었다”라며 폭행 피해자가 다수라고 밝혔다.

평창동계올림픽 직전 폭행 내용과 후유증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심석희는 “평창올림픽 전엔 ‘이러다 죽을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먹과 발로 폭행을 당했고, 그 여파로 뇌진탕 증세가 생겨 올림픽 무대에서 의식을 잃고 넘어지기도 했다”라고 밝혀 대중들에게 깊은 충격을 줬다.

앞서 심석희는 주종목인 여자 1500m 예선에서 스스로 넘어져 탈락했는데, 이것이 뇌진탕 후유증으로 밝혀진 것이다.

심석희는 증언 내내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때론 의사 표현을 하기 힘들 정도로 감정이 격해지기도 했다.

심석희는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공포성 불안 장애, 수면 장애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고 내 아버지도 마찬가지”라고 고백한 이후 “피고인이 같은 범죄를 반복하지 않도록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재판부에 호소했다.

조 전 코치는 최후 변론에서 “1심 선고를 받은 뒤 석 달간 구치소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맹세코 악의나 개인적인 감정은 없었으며, 심 선수가 원한다면 눈앞에 절대 나타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

김원익기자(one.2@foodnamoo.com)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18-12-18 11: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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