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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스토리] 김광현 "할아버지라도, 도전하며 살 겁니다"
개근질닷컴| 등록2018-11-22 17:15| 수정2018-11-27 17:30 facebook twitter

▲ 올해 59세의 마스터즈 선수 김광현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인생을 풍요롭게 살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사진=이일영 PD

[개근질닷컴] "다양한 분야의 세계를 경험하고 도전하며 인생을 풍요롭게 살고 싶습니다."

김광현은 내년이면 60세가 되는 마스터즈 선수다. 대학 시절 전도유망한 보디빌더였던 그는 취업 이후엔 대한민국의 산업역군으로 여느 아버지와 다를 것 없는 삶을 살았다.

그러다 문득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고 불혹의 나이에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그리고 예순을 앞둔 올해, 두 번째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바로 거의 30년 만에 선수로 다시 무대를 밟은 것이다.

지난 9월 30일 열린 '제2회 경기도지사배 보디빌딩대회' 마스터즈 50~59세 -70kg 체급 1위에 오른 김광현의 휴먼스토리를 <개근질닷컴>이 들어봤다.


▲ 30년 만에 선수로 다시 무대에 올라 화려한 불꽃을 피워 올린 김광현. 사진=이일영 PD

개근질닷컴 독자들에게 자기소개 부탁한다

회사원으로 근무하고 있고 경기도 용인시에서 거주하고 있는 50대 남자 김광현이라고 한다.

대회 명단에 기재된 소속이 기흥동주민센터로 특이하던데

전문적인 트레이닝센터가 아니라 기흥동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곳인데 오후 9시 50분이면 문을 닫는다. 그렇기에 사실 올해 대회를 준비하며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회사는 서울에 있고 집은 용인에 있어서 주민센터 부설 트레이닝센터를 이용하는데, 퇴근 후 부지런히 이동하면 1시간에서 40~50분 정도 이용할 수 있다.

짧은 운동 시간을 고려하면 근질이나 밸런스가 훌륭하다

(웃으며) 그렇게 늦게 가면 트레이너 선생님이 '경기 나가는 선수가 하루에 2시간은 운동해야지, 좀 일찍 오세요'라고 매일 얘기한다. 하지만 나로선 여건이 그러니 짧은 시간이라도 최대한 집중하는 편이다.

일례로 운동하면서 휴식 시간을 거의 갖지 않는다. 시간이 짧으니 마음이 쫓겨서 계속 서킷트레이닝을 하고 필요한 부위를 집중적으로 운동한다.

구력과 연륜이 느껴진다

사실 대학교 때 선수 생활을 했었다. 'Mr. 유니버시티'와 'Mr.중앙' 등 다양한 대회에서 우승했었다. 그런데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하면서 운동과 멀어졌다.

요즘엔 '워라밸'이란 용어가 나왔을 정도로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과거엔 생활을 챙기기 쉽지 않았겠다

과거엔 오후 10시, 11시에 매일 퇴근을 했으니까, 그러면서 자연스레 '잃어버린 10년'이 된 거다.

20대 후반과 30대까지?

(고개를 끄덕이며) 그러다 나이 마흔이 됐는데, 직장에서 진급을 하고 시간 여유가 생겼을 때 어느새 돌이켜보니 몸이...

몸이?

'그래도 과거엔 내가 운동을 했었는데, 이런 몸으로 계속 살아야 하는 건가'란 회의감이 들 정도로 무너져 있더라. 그때 집에서 가장 가까운 체육관에 가서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그렇게 틈나는대로 운동을 해오다 선수로 다시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20대 이후 거의 30년 만에 선수로 복귀한 배경이 궁금하다

용인시로 이사 오고 기흥동주민센터에서 운동을 시작했는데, 아까 얘기했던 그 트레이너 선생님이 정말 친절하게 지도해주고 도움을 많이 줬다. 그분이 경기 출전도 권하니 몇 달 고민이 됐지만 '한 번 나가볼까'란 생각이 들더라.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사진=이일영 PD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올해 나이가 어떻게 되나

쉰아홉이다(웃음).

1위에 오른 마스터즈 종목 50~59세 체급에서도 가장 '형님'이다

올해 여러 대회에 출전한 것도 나이랑 관련이 있다. 추석 명절 때 친척들이나 집안의 사람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식단을 조절해야 하면 애로사항이 많지 않나. 여러모로 어려운 점이 있다 보니까 가족들이 대회 출전을 말렸다.

그런데 올해가 50대 마스터즈 종목에 출전할 수 있는 마지막 해니까 내년에 60세가 되면 '50대 때 선수로 출전해 볼걸'이란 후회를 할 것 같더라. 그래서 승패에 관계없이 한번 승부를 겨뤄보잔 생각으로 올해 여러 대회에 출전했다.

성적은 어땠나

광명시장배 대회에선 5위, 남양주시장배 대회에선 6위를 기록했다. 1위는 경기도지사배가 처음이다.

선수로 복귀하면서 가장 많은 신경을 썼던 게 뭐였을지 궁금하다

아무래도 선수로 뛰어본 경험이 무대서 경기를 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다만, 운동 시간이 짧고 준비 기간도 길지 않아서 운동량보단 운동의 질을 유지하고 식단을 조절하는 것에 심혈을 기울였다. 먹고 싶은 음식을 덜 먹고, 빡빡하게 관리를 했다.

청년일 적과 비교하면 장년의 나이에 대회를 준비하는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

극심한 수분 조절이나 식단 관리를 하진 않으면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과도한 지방 섭취를 중단해서 음식량을 전체적으로 줄이는 정도였다. 일반부 선수처럼 수분도 섭취하지 않고 혹독하게 관리한 건 아니었기에 젊었을 때 만큼 고통스럽진 않았다

장년부나 마스터즈 종목 선수들은 근육 탄력이나 심폐 기능 유지에 어려움이 있다고 하던데

그건 맞다. 하지만 그런걸 의식한다고 해서 극복이 되는 것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다만 몸에 해로운 담배를 피우지 않고, 술도 최대한 줄이고, 운동할 때만큼은 최대한 집중해서 높은 강도로 한 것이 심폐 기능을 강화하는 데는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운동 강도만 따졌을 땐 일반인이 트레이닝센터에서 2~3시간 운동한 것보다 더 강하게 했다.

대회에 출전한 걸 보며 회사 동료나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나

회사엔 거의 알리지 않았다. 가족들이 말리기도 했지만 막상 대회에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응원을 많이 해준다. 자식들은 물론이고, 지금 손자도 있는데.

손자?

(웃으며) 할아버지다. 올해로 세 살인 손자가 있고 아들이 33세, 딸이 28세다. 자식들의 경우엔 아버지가 나이를 먹어가면서도, 열심히 건강 관리를 하는 모습을 자랑스러워하고  응원도 많이 해준다.

아내도 '몸짱 남편'을 보고 좋아하겠다.

(지긋이 미소를 짓고) 집사람을 대학교 때 처음으로 만났는데 그땐 선수 생활을 할 때니까 몸이 좋은 건 알았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살이 찌는 걸 보며 걱정을 많이 했다.

어떻게

'아무리 운동을 안 한다고 하더라도, 옛날엔 그렇게 몸짱이었는데 어떻게 이렇게...운동 좀 해라'고 말이다.

(웃음) 사실 담배를 끊고 술을 줄이는 게 사회생활을 하는 장년의 입장에선 쉽지 않은 일이다. 오랜 기간 몸에 밴 습관도 있을 테고

운동을 하지 않을 때 정말 심할 정도로 음주와 흡연을 많이 했다. 그 당시 출근 직전 거울 속의 내 모습을 보고 내가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다.

어땠길래

30대이면서 술과 담배에 찌들어 있는 그 모습이 '이게 뭐냐'란 생각이 들었다. 둘째인 딸이 그때 4~5살 정도였는데 그때, 그 애와 바로 약속을 했다. '아빠 오늘부터 담배 안 필게'라고. 그러니까 그 어린아이가 뭘 알았는지 퇴근하면 '아빠! 오늘 담배 안 피웠어'라고 물어보는 거다. 매일 저녁.

그러니 출근하면 '오늘 딸이 또 물어볼텐데 담배는 피우면 안 되겠다'란 생각이 들면서 끊게 됐다. 술은 마실 땐 마시더라도 최대한 줄여봤다. 횟수 자체를 줄이니 건강관리에 도움이 많이 됐다.

인생을 풍요롭게, 멋지게, 도전하며 살고 싶다


▲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 마음이 김광현을 더 멋지게 만드는 건 아닐까. 사진=이일영 PD

마스터즈 선수로서 향후 계획도 듣고 싶다

보디빌딩 대회뿐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 종목에 출전하고 있는 게 사실 많다.

어떤 것들인가

우선 조정을 하는데, 조정은 여름이 시즌이다. 그땐 조정 대회 출전 준비를 해야 하니까 내년엔 보디빌딩은 큰 대회 위주로 선별해서 출전해 볼 생각이다. 전국단위 대회를 열심히 준비해서 도전해 볼 생각을 품고 있다.

중년의 인생을 멋지게 살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긴 인생이 남아있는데 어떻게 살고 싶은지도 궁금하다

어제 미술전시회를 가서 느낀 게 있다. 내가 전혀 모르는 분야를 접하면 내 입장에선 그곳엔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모여있는 것이지 않나. 음악공연을 보러 가도 그 분야의 예술가들과 그쪽 방면에 취미를 가진 관람객들이 모이기 마련이고. 

앞으로 인생을 풍요롭게 살려면 '다양한 분야의 취미를 가지고 여러 사람을 만나며 폭넓게 살아야 많은 세상을 볼 수 있겠구나'란 생각을 한다.

보디빌딩이란 운동을 좋아해서 하고 있는데, 이 분야에 이 세계가 있듯이 다른 분야를 도전하고, 그 많은 경험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접하며 살고 싶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

김원익기자(one.2@foodnamoo.com)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18-11-22 17:15:02

적도별 (18-11-23 16:47)
답변  
김광현님의 열정과 도전에 찬사를 보냅니다. 내년에도 선전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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