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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金' 황순철 "늦었지만, 결국엔 해냈네요."
개근질닷컴| 등록2018-11-20 17:36| 수정2018-11-22 17:16 facebook twitter

▲ 황순철이 제13회 세계남자클래식보디빌딩 선수권대회 게임즈클래식 -175cm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손을 번쩍 들고 있는 장면. 사진=심태규

[개근질닷컴] "무관의 설움을 씻었네요. 늦었지만, 결국엔 해냈습니다."

황순철(괴산군청)이 드디어 해냈다. 생애 첫 금메달을 세계무대에서 신고한 황순철은 담담하지만, 뜨겁게 그 소회를 전했다.

누구보다 성실하게 도전했던 황순철였기에 결국 세계 정상을 밟았다.

지난 11월 9일(한국시간)부터 11일까지 스페인 알리칸테에서 열린 제13회 세계남자클래식보디빌딩 선수권대회 게임즈클래식 -175cm 금메달을 획득한 황순철을 <개근질닷컴>이 만났다.

황순철 "애국가가 울리는 순간, 울컥했다"


▲ 황순철은 금메달의 감동을 떠올리며 다시 한 번 울컥했다. 사진=박준혁 PD

생애 첫 금메달이다

(얼떨떨한 표정으로) 세계선수권 첫 출전에서 이런 과분한 상을 받아서 기분이 정말 좋다.

세계무대에서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기분이 어땠나

정말 감격스러웠다. 애국가가 타국에서 울리는 순간의 감흥을, 처음으로 느껴봤는데 정말 감동적이었다. (잠깐 말을 멈췄다가) 울컥했던 것 같다.

국민의 한 명인 입장에서도 늘 감동적인데 당사자라면 어떨지 상상이 안 된다


힘들었던 순간들이 우선 스쳐 지나갔다. 가족들에게 미안했던 순간도 떠오르면서 그동안의 모든 고충이 한 번에 모두 풀리는 느낌? 그리고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뿌듯했다. 그냥 정말 좋았다.

덤덤하게, 하지만 마음을 담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의 순간을 진솔하게 떠올린 황순철의 얼굴엔 땀인지 눈물인지 구별이 가지 않는 진한 감정이 쏟아졌다. 사진 촬영을 하고 인터뷰를 하는 동안 황순철은 조용하지만 뜨겁게 금메달의 영광을 몸으로 표현했다.

베테랑이지만 유독 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고개를 끄덕이며) 그 설움을 씻어낸 것 같다. 올해까지 12~13년째 연속으로 전국체전에 출전했지만, 메달을 못 땄다. 그런데 세계대회에선 첫 출전 만에 꿈을 이뤘기에 내겐 더 좋은 결과인 것 같다(징크스가 생기지 않아서).

긴 시간 도움 준 이들이 많았을 듯 한데

물론이다. 우선 부모님, 그리고 아내, 우리 세 딸...학교에 가느라 오늘 공항에 못 왔지만(웃음). 가족들에게 정말 고맙다. 그리고 우리 센터의 선후배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너무 감사한 분들이 많아서 일일이 말씀드리기 어려울 정도다. 그분들께 천천히 다시 인사드리겠다. 모두 감사드린다.

청주 출신 보디빌더 가운데 첫 세계선수권 대회 출전인데, 첫 금메달까지 이뤘다

(웃으며) 영광이다. 운도 좋았고, 이번 컨디션도 좋았는데 결과까지 좋아서 그저 감격스러울 뿐이다.


▲ 정상급선수였지만 유독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던 황순철은 세계 챔피언에 올라 그 설움을 씻어냈다. 사진=박준혁 PD

클래식보디빌딩 김세환 코치는 특히 '황순철의 하체'를 금메달의 1순위 요인으로 꼽았다. 김세환 코치는 "국내에선 주목이 덜 됐던 선수였지만 세계 무대에선 근질의 탁월함이 돋보였다. 무대에 서는 순간 1등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을 정도였다"며 대회장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전했다. 

또 김 코치는 "지난해와 비교해서 황순철 선수의 하체 근질이 특히 정말 좋았다. 컨디셔닝도 굉장히 잘해서 균형미가 좋았다"며 "최종 오버롤도 충분히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는데 판정이 아쉬운 느낌이 들 정도였다"며 황순철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국체전과 비교해서도 근질이 좋아진 게 눈에 띄었다

1년간 하체를 정말 집중적으로 신경 써서 보강했다. 그간 하체가 약점으로 꾸준히 지적받았기 때문에 1주일에 많을 땐 3회 이상 훈련 했던 게 효과를 본 것 같다. 대회에 출전해보니 오히려 상체에 대한 보완점을 많이 느껴 내년엔 상체까지 보강해서 재도전할 생각이다.

이제 '챔피언'의 입장에서 내년을 준비해야 한다

우선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선발전부터 출전한다. 또 이어지는 전국체전과 세계선수권대회 선발전까지 총 3개 대회의 경기를 내년 우선 목표로 잡고 곧바로 준비를 들어갈 계획이다.

늦었지만, 결국엔 정상을 밟았다

남들과 비교하면 천천히 왔을 순 있지만, 꾸준히 했던 게 결국엔 빛을 본 것 같다. 그래서 우선 국가대표도 할 수 있었고, 이렇게 성적도 좋아서 (목이 메어) 정말 올핸 행복한 한 해였다. 진심으로 모든 분께 감사하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
김원익기자(one.2@foodnamoo.com)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18-11-20 17:36:49

황순철 (18-11-20 22:24)
답변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더욱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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