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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남경윤 "웰터급 3연패로 길 열고 싶어"
개근질닷컴| 등록2018-11-08 17:51| 수정2018-11-08 17:51 facebook twitter

▲ '세계 최강' 남경윤이 세계보디빌딩선수권대회 3연패를 정조준한다. 사진=이일영 PD

[개근질닷컴] "세계선수권 웰터급 3연패로 후배들에게도 이 길을 열어주고, 함께 걷고 싶다."

'세계 최강' 남경윤(울산광역시청)이 세계보디빌딩선수권대회 출사표를 밝혔다.

수많은 국제대회를 제패,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한국보디빌딩의 저력'을 널리 알렸던 남경윤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통산 4차례 금메달(2013, 2014년 라이트급. 2016, 2017년 웰터급)을 획득했다.

'세계 최강'이란 수식어가 전혀 손색이 없는 '진정한 챔피언'은 이제 다음 단계의 목표를 세웠다.

개인 통산 5번째 세계선수권 금메달과 웰터급 3연패로 "'경량급 최강'이란 한국 보디빌딩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는 게 '챔피언'의 각오다. 개인적인 영광을 넘어 후배선수들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목표다.

'개근질닷컴'이 11월 9일부터 13일(한국시간)까지 스페인 알리칸테에서 열리는 '제72회 세계남자보디빌딩 선수권대회' 보디빌딩 웰터급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남경윤의 각오를 들어봤다.

남경윤 "매일 4~5시간 자면서 운동, 아마 다 그럴 거다."


▲ 세계 랭킹 1위를 오랫동안 지켰던 남경윤은 '꾸준함'을 강조했다. 사진=이일영 PD

대회 준비 상황은 어떤가

항상 똑같다. 늘 하던 대로 해서, 지금 괜찮은 것 같다(웃음).

세계 무대에 선 경험이 워낙 많은 베테랑이다. 대회 준비에 큰 문제는 없었을 것 같은데

개인적인 사정이 조금 있었다. 운동하는 데는 큰 지장은 없었지만, 시간이 바뀌어서 루틴이 조금 달라지긴 했다.

오후 운동을 자정이 가까운 11시부터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새벽 2시까지 매일 그렇게 운동을 하니까 몸이 좀 힘든 건 있었다. (밝게 웃으며) 하지만 똑같다. 예전에도 늘 하루에 4~5시간씩만 자면서 운동을 했었다.

한국 최고 선수가 그런 노력을 한다는 게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

(대수롭지 않게 다시 웃으면서) 내 직업이고, 일이니까 당연한 거 아닌가.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 똑같이 그렇게 준비할 거다.

통산 5번째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도전이다. 또 동시에 웰터급 3연패도 정조준하고 있다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라이트급에서 은메달에 그쳐서 3연패를 못 한 게 항상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웰터급에선 꼭 3연패를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최근 5년간 세계선수권만 한정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올해도 가장 큰 기대가 쏠린다

원래 부담을 많이 갖는 성격이 아니다. '최소한 지난해만큼은 보여주자'란 생각으로 매년 무대에 섰다. 물론 매해 조금씩 더 좋아지면 당연히 좋은 일이라 준비할 땐 그런 목표로 운동 한다. 하지만 매년 확연히 눈에 띄게 좋아질 순 없지 않나.

그렇다

그래서 올해 역시 '지난해 컨디션 정도만 됐으면 좋겠다. 거기서 조금만 더 좋은 컨디션으로 뛰고 싶다'는 바람이다.


▲ 남경윤은 웰터급 3연패로 한국 보디빌딩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단 목표도 전했다. 사진=이일영 PD

'디펜딩 챔피언'의 자신감 있는 포부를 기다리는 팬들도 있을 것 같은데

(크게 웃으며) 나도 (우승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다. '꼭 금메달을 따고 돌아오겠습니다'란 이야기를 팬들께 꼭 드리고 싶다. 플라이급(-60kg)과 밴텀급(-65kg)은 '한국 선수들이 세계 최강'이란 입지가 단단한 편이다. 하지만 웰터급에선 아직 세계선수권 3연패를 거둔 선수가 없지 않았나.



이번에 웰터급 3연패를 하고 싶은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선배로서 먼저 웰터급에서 길을 열어준다면 '후배들도 이 길을 같이 걸을 수 있지 않을까'란 기대감이 있다. 책임감을 느낀다. 그러니 꼭 금메달을 따고 오겠다.

세계랭킹 1위를 오랫동안 지켰고 수많은 국제대회에 출전했던 선수로서 선수단에 조언을해줄 수 있을까

다들 훌륭한 선수들이기에 많은 조언이 필요하진 않을 것 같다. 그런데 후배들에게 딱 하나 말해주고 싶은 건 있다. 후배 선수들을 보면 '매년 정말 많이 바뀌고 싶다'는 욕심을 품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러다 보면 지나친 오버페이스가 된다. 결국 컨디션 관리에 실패해서 경기를 망치는 걸 자주 봤다.

옳은 지적이다

그렇기에 항상 꾸준하게, 쉬지 않고 계속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면 조금씩 몸이 좋아질거다. 사람 몸은 분명히 그렇게 변화한다. 그러니 인내심을 가져라. 절대 지치지 않고 꾸준한 페이스로 준비했으면 한다.

'욕심이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으로 들린다

그렇다. 시간을 두고 기다리면서 성실한 운동을 통해 변화를 느껴야 한다. 한 가지 당부가 더 있다.

?

기본적으로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한 좋은 몸을 보여주는 것이 최우선이다. 하지만 그다음으로 포징을 통해 자신의 강점을 더 보여주는 방법도 함께 고민해보라. 포즈로 어떻게 차별점을 둘 것인지 고민하는 준비와 훈련을 많이 했으면 한다.

올해 보디빌더 가운데 최초로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았다. 그야말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데 세계선수권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힘주어) 꼭 그렇게 만들겠다. 온 힘을 다해 노력해서 좋은 소식을 들고 한국으로 돌아오겠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
김원익기자(one.2@foodnam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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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11-08 17: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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