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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 인터뷰] '첫 金' 고진영 "제게 온 딸이 복덩이인가봐요"

등록일 2018.10.15 15:46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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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전국체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고진영(가운데)이 첫 금메달 소감을 밝혔다. 사진=이일영 PD


[개근질닷컴] "딸이 복덩이인가 봐요."

'아빠'이자 챔피언. 고진영(부산, 부산광역시체육회)이 첫 전국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고 활짝 웃었다. 4일 전 태어난 딸과 첫 금메달의 겹경사에 세상 가장 행복한 남자가 된 고진영이었다.

고진영은 10월 13일 전북 익산시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전 보디빌딩 라이트헤비급(-90kg)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국체전 4전 5기 만에 이뤄낸 위업. 고진영은 "운이 좋았다"며 내내 겸손하게 말했다. 하지만, 위압감 넘치는 근 매스와 탄탄한 밸런스, 파워풀한 포징으로 무대를 수놓은 고진영이다.

고진영은 어려움 끝에 얻은 금메달의 순간, 가장 사랑하는 아내와 세상에 태어나 자신에게로 온 딸의 얼굴을 떠올렸다.

고진영, 처음인 아빠, 그리고 첫 금메달리스트

 

 ▲  첫 금메달을 목에 건 고진영은 이번 결과를 '운이 좋았다'고 했다. 하지만 준비 된 사람에게 그 결과까지 따르는 법이다. 사진=이일영 PD


Q. 금메달 소감부터 부탁한다.

너무 기쁘다. 올해 결혼도 하고 딸도 정확하게 4일 전(10월 10일)에 낳았다. 복덩이인 것 같다. 운도 좋았다. 정말 실력보단 운이 좋았다.

올해는 가정을 위해서 조금 더 노력한 부분이 있는데 그걸 보상받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몸으로 계속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그게 제 바람이다. 

금메달은 우선 와이프와 딸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도움 주신 모든 분과 협회의 여러 관계자분도 감사하다. 그분들께도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Q. 딸 이름을 정했나

아직 못 정했다(미소). 예명은 '제일'이라고 한다.
  
Q. 득녀와 금메달이란 겹경사의 최상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선 여러 감정이 교차했을 듯한데.

맞다. 올해는 더 힘들게 준비했는데, 그게 오히려 '더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Q.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뭐였나.


운동이란 게 단순히 운동만으론 되지 않고, 영양 섭취나 충분한 휴식도 중요하지 않나. 그 과정에서 다이어트를 하면 예민한 부분도 생기기 마련이다. 그런데 와이프도 만삭이다보니 서로 예민해진 부분이 있었다.

Q. 힘들었을 아내와 나중에 이 기사와 영상을 보게 될 딸에게 메시지를 남긴다면

마누라는 딸 낳느라 고생했고(잠시 바닥을 내려다보며 감정을 추스르고) 사랑하는 우리 '제일'이는 나중에 크면 아빠랑 경기장에 와서 또 이런 좋은 자리에서 같이 추억 쌓자. 사랑한다! 둘 다.

Q. 금메달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전국체전은 5번째 출전하고 있다. 8등, 7등도 해보고 5등도 해보고 그랬다. 그리고 처음으로 입상 했는데 운 좋게 이렇게 1등, 금메달을 받게 돼서 영광이고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다.

Q. 운도 준비돼야만 결과까지 잡을 수 있지 않나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로도 더 실력을 쌓고 계속 준비하겠다.

Q. 보디빌딩은 '챔피언 고진영'에게 어떤 의미인가

보디빌딩을 한 지 내 나이의 절반을 넘겼다. 17년, 18년 차 정도 되는데 '인생의 절반'이다. 내게 (보디빌딩은) 딱 그것인 것 같다.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내 주위분들, 그리고 가족. (다시 울컥해서) 와이프. 그리고 딸. 그렇습니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 

개근질닷컴 (one.2@foodnamoo.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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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10-15 15: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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