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호(김포시체육회)가 남양주 대회 초대 그랑프리 트로피를 들었다. 사진=이일영 PD
[개근질닷컴] 이진호(김포시체육회)가 초대 남양주 그랑프리 왕좌에 올랐다.
제1회 남양주시장기 피트니스&보디빌딩 선발대회가 9월 16일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문화체육센터 대강당에서 열렸다.
남양주에서 열리는 첫 시장기 대회. 초대 그랑프리는 남자 보디빌딩 일반부 -75kg 체급에 출전한 이진호에게 돌아갔다.
경기 종료 후 만난 이진호는 "보디빌딩을 시작한 지 2년만에 그랑프리에 오르게 된 건 모두 나를 잘 지도해 준 선생님들 덕분"이라며 "그동안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했다.
또 이진호는 "나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운동을 망설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내 사례가 용기를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이진호, 8개 체급 일반부 출전자들을 제치다.
▲ 이진호가 1위 트로피를 받고 있다. 사진=이일영 PD
남양주 대회는 총 278명(중복 포함)이 출전했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가히 올 시즌 치러진 시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출전 숫자. 그렇기에 출전 선수들의 수준도 매우 높았다.
그런 경쟁은 남자 보디빌딩 일반부 8체급에서도 이어졌다.
각 체급 마다 우승한 수준 높은 선수들은 최종 영예인 그랑프리를 두고 물러날 수 없는 혈전을 치렀다.
-60kg 체급 1위 연성국(렛츠런휘트니스), -65kg 민상(다이어트짐), -70kg 김창대(글로리휘트니스), -75kg 이진호, -80kg 김동우(아리스휘트니스), -85kg 박세진(김포시체육회), -90kg 김기중(남양주헐크짐), +90kg 한재혁(팀H)이 그 주인공.
치열한 1차 비교심사 끝에 살아남은 이들은 연성국, 민상, 이진호, 김동우, 박세진이었다. 그리고 또 한 번의 수준 높은 경쟁 끝에 민상, 이진호, 김동우의 최종 3인이 가려졌다.
두 차례의 비교심사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이진호는 흔들림 없는 안정감 있는 경기를 선보여 심사위원들의 낙점을 받았다.
▲ 여자 비키니 그랑프리에 오른 박윤지. 사진=이일영 PD
역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여자 비키니 부문에서도 인상적인 챔피언이 나왔다.
먼저 -163cm 체급 1위 김유진(비플랜휘트니스)와 -167cm 1위 박윤지(로하스 헬스케어센터), +167cm 1위 오우정이 그랑프리 결정전을 치렀다. 이들 3명 가운데서 박윤지가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박윤지는 신체 전체의 균형미가 가장 뛰어났고, 밝고 활기 찬 매력을 어필해 그랑프리에 올랐다.
여자 피지크 그랑프리는 +163cm 체급 1위 홍미라(바이칼)가 -163cm 체급 1위 김관우(남구로 PT)를 꺾었다. 뛰어난 근질을 과시한 홍미라는 자신감 넘치는 경기를 펼쳐, 노련미와 여유를 보여준 김관우를 제치고 그랑프리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 남자 피지크 그랑프리에 오른 조성진. 사진=이일영 PD
남자 피지크 그랑프리는 -174cm 체급 김창대, -178cm 체급 이희수(스카이 휘트니스), +178cm 체급 조성진(판타지아보디빌딩)이 경쟁을 펼쳤다. 이들은 많은 선수가 출전한 피지크 각 종목에서도 독보적인 근질을 자랑했던 선수들.
조성진은 그 중에서도 가장 완벽한 역삼각형의 남성미 넘치는 상체를 바탕으로 훌륭한 경기를 펼쳤고, 그랑프리에 올랐다. 조성진의 데피니션이 워낙 돋보였고 경기 내내 여유가 넘쳐 일찌감치 수상이 예상됐을 정도. 피지크 부문에서 이견이 없는 챔피언이었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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