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8회 MR.YMCA 선발대회'에서 'MR.YMCA 대상'을 수상한 장재우가 우승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이일영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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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근질닷컴] '관록의 챔피언' 장재우(대구시체육회)가 역사와 전통의 MR.YMCA 대상에 올랐다.

장재우는 9월 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48회 MR.YMCA 선발대회 일반부 -75kg 체급에 출전해 그랑프리인 'MR.YMCA'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장재우는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4위, 2011년 전국체전 금메달, 2012년 전국체전 은메달 등 수준 높은 다양한 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했던 베테랑. 한동안 대회 출전을  쉬었던 장재우는 3년만의 복귀전서, 화려하게 돌아왔다.

제48회 MR.YMCA 대회도 성공적으로 끝났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MR.YMCA 선발대회엔 많은 선수가 참여했고, 수준 높은 경기가 연이어 펼쳐져 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경기가 열린 수원시민회관 대강당에 좌석이 부족했다. 통로는 물론 입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보디빌딩 일반부는 물론, 남자 피지크, 여자 비키니 피트니스와 피지크에도 많은 선수가 출전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오전에 열린 학생부와 마스터즈 경기도 총 8개 체급에서 88명의 선수가 경합했다.

그만큼 MR.YMCA 경쟁도 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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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8회 MR.YMCA 선발대회'에서 'MR.YMCA 대상'을 수상한 장재우가 트로피를 들고 있다. 사진= 이일영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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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 결정전엔 일반부 각 체급 1위들이 모두 출전했다.

먼저 남자 일반부 –60kg 체급에선 코리아트레이닝센터의 정한표가 나왔다. -65kg 체급에선 광주 Y2휘트니스의 최석주가 1위로 출전했다. -70kg 체급 1위로 신세계 헬스의 이우형이 나왔고, -75kg 체급은 챔피언 장재우가 대표로 선수들과 경쟁을 펼쳤다.

-80kg 체급은 대전광역시 체육회의 김우겸, -85kg 체급에선 경상남도체육회의 유현석이 각각 1위에 올라 그랑프리를 놓고 일반부 선수들과 경합했다.

특히 이날 대회엔 헤비급 이상 체급에도 수준 높은 출전자가 다수 나왔다. -90kg에선 충남보디빌딩협회 김진호, +90kg은 세종시보디빌딩협회의 서교가 각 체급 1위에 올라 그랑프리 결정전에 출전했다.
 
열띤 경쟁 끝의 비교심사 1차 결선은 정한표, 장재우, 서교로 좁혀졌다.

최경량 선수와 미들급, 헤비급 선수가 맞대결을 펼치게 된 것. 세 선수는 각자의 장점을 충분히 어필, 혼신의 힘을 다 해 경기를 펼쳤다. 여러 차례의 자리 이동과 포징이 이어지고 나서야 최종 결선 2인이 가려졌다.

▲ '제48회 MR.YMCA 선발대회'에서 'MR.YMCA 대상'을 수상한 장재우가 가족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이일영 PD

그 주인공은 -75kg 장재우와 +90kg 체급의 서교. 장재우는 일반부 참가자 가운데서도 가장 돋보이는 데피니션을 자랑했고, 서교는 동양인에게서 찾아 보기 힘든 우월한 근육 사이즈와 밀도로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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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들이 수차례 위치 이동을 요구했고, 선수들은 거의 탈진할 정도로 온힘을 다해 경기를 마쳤다.

결국 심사위원들은 장재우의 손을 들어줬다.

경기 종료 후 만난 장재우는 "지금 서 있을 힘이 없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며 "3년만의 복귀전이라 힘들기도 했지만, 그만큼 즐겁기도 했다"며  후련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제 다음 목표는 전국체전 복귀다. 장재우는 "전국체전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으로 MR.YMCA를 준비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갈 수 있는 몸을 기준으로 삼으며 다음 전국체전을 준비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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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