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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AMP] 성남 그랑프리 이우형 “나를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해요”
개근질닷컴| 등록2018-07-13 14:15| 수정2018-08-14 13:10 facebook twitter

▲ 이우형 선수가 그랑프리에 오른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이일영 PD 

Q: 첫 그랑프리 축하드립니다. 자기소개 간단하게 부탁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2007년도 -60kg급 고등부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서 군대에 있는 2년을 제외하고 매해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70kg급 보디빌딩 선수 이우형입니다.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웃음)

Q: 성남 대회 그랑프리와 피티샵 오픈 등 축하할 소식이 많아요. 먼저 피티샵 소개 부탁드려요.
A: 감사합니다. 이번 달 강동구에 피티샵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센터를 갖는다는 게 오랜 꿈이었지만 모든 일에는 시기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한 해 한 해 준비가 될 때까지 미루어지다가 올해는 제 여자친구이자 국가대표 보디피트니스 선수인 김나인선수와 함께 꾸리게 되었습니다. 준비과정에서 서로 배려하며 의견을 조율하였고, 양쪽 부모님과 주변 지인들의 많은 도움들 덕분에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큰 어려움 없이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Q: 성남 대회 출전 계기가 있나요?
A: 올해는 피티샵 준비와 개인적인 사정으로 시합에 출전하지 않을 생각이었어요. 성남시 대표 선수로서 경기도민체전에 참가해야 했지만 2월까지도 마음을 잡지 못했고 운동에 흥미를 붙이지 못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시합 출전을 목표로 현재 저에게 운동을 배우는 동생들에게 제 자신의 생각과 행동들이 하나의 가르침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출전을 결심했어요.

Q: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은데요.
A: 맞아요. 보디빌딩 시합을 나가려면 모든 걸 내려놓고 시합 준비만 해야 되는 것이 아닌, 더 소중한 것들을 지키면서도 시합에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현재의 상황에 맞게 대회를 준비하고, 힘들지만 그 안에서도 즐기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었던 거죠.


▲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이우형 선수(좌)와 김나인 선수(우). 사진=이우형 선수 제공

Q: 대회 준비과정이 궁금해요.
A: 3월부터 뒤늦게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4월에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경기도민체전을 참가했어요. 미스터 코리아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 과정 중 친형과 가르치는 동생들이 함께 성남시 대회를 함께 출전하기로 하였고, 일정에 맞춰 식단과 운동 프로그램을 조금씩 수정했어요. 피티샵 오픈 시기와 완전히 겹쳐서 일정하게 시간을 내기는 어려웠지만 하루 일과 중 짬짬이 시간을 내어 운동을 하기도 하고 홍보를 위한 전단지 작업도 유산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움직였어요. 힘들 때도 많았지만 가족들과 여자친구의 서포트가 있었기에 완주할 수 있었던 시합인 것 같습니다!

Q: 10년 만의 그랑프리인데 감회가 새로울 것 같아요. 수상 소감 멋지게 부탁드려요.
A: 친하게 지내는 89년생 동갑내기 보디빌더 친구들이 있어요. 그 친구들은 출전한 대회에서 그랑프리를 모두 차지한 선수들이에요. 저만 없어서 서럽기도, 부럽기도 하였는데 성남 대회에서 그랑프리를 했으니 이제는 전국대회 그랑프리를 향해 전진하고 싶습니다.

Q: 대회 진행 중 칼라크림을 확인하기도 했어요. 저도 개인적으로 처음 본 장면인데 무대에서의 반응은 어땠나요?
A: 이전 경기에서 칼라크림으로 패널티를 받은 적이 있었기에 이번에는 태닝에 좀 더 신경 쓰고 시합 전날 컬러링 한 것 외엔 아무것도 바르지 않았습니다. 달라진 규정을 숙지하지 못했던 선수들은 많이 당황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Q: 무대에서 가장 위협적인 상대는 누구였는지?
A: 위협적인 상대를 생각하고 시합에 출전 한 적은 없어요. 선수들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여 나온 무대이고, 저 또한 마찬가지인 거죠. 나를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시합에 출전하고 있기 때문에 제일 위협적인 상대는 가장 열정적으로 운동했던 작년의 제 자신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한 해 한 해 열심히 했던 제 자신보다 더 나은 과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운동에 대한 열정이 커 보여요. 운동 외에 따로 즐기는 취미가 있나요?
A: 평일은 운동 외에 거의 모든 시간을 센터에서 지내기에 따로 여가시간을 보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주말만큼은 개인적인 시간을 갖기 위해 노력합니다. 친구들을 만나 볼링을 치거나, 태닝을 하고, 여자친구와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도 좋아합니다. 작년 겨울에는 한창 게임에 빠져 PC방에서 3~4시간씩 게임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시합 준비만 하면 이상하게도 소비욕이 강해져서 쇼핑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시합이 끝나고 또다시 살이 찌면 입지 못하고 장롱행인 걸 알면서도 말이죠.

▲ 오픈한 피티샵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나인 선수. 사진=이우형 선수 제공

Q: 여자친구가 같은 선수라 좋은 점이 많을 것 같은데요. 가장 좋은 점과 혹시나 있다면 나쁜 점을 말씀해주세요.
A: 제일 좋은 점은 아무래도 같은 선수 생활을 하다보니 보디빌딩 라이프에 대한 이해심이나 배려심이 많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아무리 노력한다고 한들, 분명 서운할 때도 있을 텐데 내색 없이 신경 쓰이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서 미안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딱히 떠오르는 나쁜 점은 없습니다. 다만 시합 막바지에 도달하면 서로 말할 기운도 없어 속삭이듯 얘기하다 보니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지 못하는 채로 그냥 알아들은 척하고 넘어갈 때가 많습니다. 이건 나인이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얘기를 진행하다 서로 다른 소리를 하고 있을 때 답답하기는 합니다.

Q: 하반기 대회 출전 계획이 있나요?
A: 현재 미스터코리아와 전국체전 3차 선발전을 준비 중입니다. 전국체전에 선발되면 전국체전까지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Q: 올해 목표나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올해에 미스터코리아에 나가는 이유는 국가대표선발전에 참가하고 싶은 목적이라서 3등 안에 꼭 들어가고 싶은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달 오픈한 피티샵이 빨리 안정될 수 있게 센터관리에도 신경을 많이 쓸 계획입니다. 또 올해 하반기 시합을 나가려는 목적으로 운동을 배우는 친구들이 발전된 모습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그 방면으로도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준영기자(joonyoung.lee@ggjil.com)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18-07-13 14: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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