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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터뷰] 보디빌딩 대회의 언성히어로 ‘DJ 래피’

등록일 2018.07.02 14:33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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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빌딩 대회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 중 중요성에 비해 주목받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음악’이다. 대회 전체 분위기부터 선수들의 경기력까지 음악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최근 펼쳐진 ‘2018 제2회 서초구협회장배’를 통해 음악의 힘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세련되고 다채로운 음악으로 보디빌딩 무대를 찢어버린 주인공. DJ 래피를 만나보자.


▲ 글쓰는 DJ 래피. 사진=백승준 PD 


Q 개근질닷컴 독자들에게 인사해주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글 쓰는 DJ 래피 입니다.

Q 활동명인 ‘래피’는 어떻게 탄생한 건가요?


래피타이저로 2000년 방영된 우리나라 최초 힙합 프로그램 ‘힙합 더 바이브’에 출전해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애피타이저에 랩을 붙여 래피타이저가 탄생했어요. 이때는 힙합이 전혀 인기가 없는 장르였습니다. 인기를 얻기 전 내가 랩으로 애피타이저 역할을 하겠다는 깊은 뜻이 담긴 이름입니다. 이후 자연스럽게 ‘래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Q 현재 활동하고 있는 분야 알려주세요.


본업은 작곡가입니다. 현재 음악 저작권 협회에 180곡 등록된 작곡가입니다. 라디오 DJ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12년째 김창렬의 올드스쿨에 출연 중이고, TBS 교통방송, 경인 방송 등 라디오 코너를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학교 강단에서 강의도 하고 있습니다. 한양대학교와 서울종합예술학교에서 힙합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랩 작사, 작곡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글쓰기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주로 에세이를 즐겨 쓰며, 며칠 전에 ‘래피의 사색’이란 책을 출간했습니다. 많이 읽어주세요! 올해 7~8월쯤에는 동양 철학 관련 책을 출간할 예정입니다. 제가 말하고 돌이켜 보니 정말 하는게 많네요(웃음).


▲ '래피의 사색' 출간기념회, 많은 관심 부탁~해요. 포스터=래피 인스타그램 캡쳐

Q 정말 많은 일을 하고 있는 중에 피트니스 대회 DJ는 어떻게 시작했나요?


서초구 보디빌딩협회 안단테 이사님의 추천으로 피트니스 대회 DJ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4개 대회 DJ를 맡았습니다. 처음에는 피트니스 대회에 무지했으나, DJ로 참여하면서 음악이 정말 중요한 대회임을 느꼈습니다. 덕분에 저도 음악적 영감을 많이 받았고요. 음악에 따라 선수들이 발휘할 수 있는 기량이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생각에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 장시간의 대회에 따른 음악 선곡 힘들지 않나요?


음악 준비에 있어 힘든 점은 전~혀 없습니다. 피트니스 대회에 갈 때는 음악을 아주아주 많이 충분하게 준비해갑니다. 아무리 대회 진행 시간이 길어도 반복 플레이는 절대 안 합니다. 대신 혼자서 디제잉 하기엔 너무 긴 시간이어서 다른 DJ 분들과 함께 대회장에 갑니다.

Q 최근 NC 다이노스 야구단 응원가도 만들었습니다. 스포츠 쪽으로 영역을 넓혀 가는 중인가요?


의도하지는 않았는데 스포츠 쪽에서 계속 찾아주는 것 같습니다. NC 다이노스와 ‘치킨이닭’ 곡으로 계약했습니다. ‘배틀 그라운드’ 게임 방송을 하던 개그맨 한민관씨의 제의로 만들었는데, 현재 NC 다이노스 응원가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고향에서 시구, 시타를 하는 영광까지 누렸습니다. 앞으로도 스포츠 쪽에서 꾸준히 러브콜을 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핑크핑크한 래피. 사진=백승준 PD

Q DJ가 바라본 보디빌딩&피트니스 대회는?


환상적 몸을 가진 선수들을 항상 사진으로만 접했습니다. 그러다 DJ를 맡으면서 직접 준비한 음악과 함께 방문한 대회는 예상과 완전히 달랐습니다. 대회장마다 스토리가 있고, 깨알 재미가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마지막 1초까지 모든 것을 짜내어 보여주는 ‘포즈다운’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Q 래피의 최종 꿈은?


힙합, 라디오 DJ, 트로트 등 음악 안에서 다양한 장르를 경험했습니다. 음악과 관련된 교육 쪽 사업, 저술 활동, 강의 등을 꾸준히 할 것 같습니다. 한 곳에 정체되지 않고 음악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조금씩 방향을 틀면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권순철 기자(sc.kwon@ggjil.com)

개근질닷컴 (sc.kwon@ggj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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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7-02 14: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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