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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AMP] 머슬마니아 그랑프리 설동근 '화려한 컴백'
개근질닷컴| 등록2018-05-15 11:32| 수정2018-05-15 11:39 facebook twitter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속설은 결과주의론적 시각을 가진 스포츠 시장의 현실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챔피언이 흘린 땀방울에 대한 노력의 흔적 또한 쉽게 수긍하지 않는 불편한 시선도 내포한다. 개근질닷컴은 보디빌딩·피트니스 선수들의 값진 땀방울과 노력을 기억하기 위해 프리미엄 인터뷰 'The CHAMP'를 기획했다. 챔피언이 된 그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낱낱이 파헤쳐 본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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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버전에서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설동근 선수 제공. 인터뷰 및 편집=이준영, 채성오 기자. 

Q: 성공적인 복귀전인데 준비 과정은 어땠나.

A: 대회 포기까지 생각했다. 대회 1주일 전까지 38~39도의 고열 증상을 앓았고 시합을 못 뛸 것 같았다. 대회 전날까지 수업을 진행 했고 동시에 수분 조절을 병행했는데 이틀에 한번 꼴로 링거를 맞았다.

한계점이 왔지만 첫 시합인 미스터 충남 때를 생각하니 버틸 수 있었다. 당시 시합을 한 달 앞두고 큰 형이 돌아가셨고, 아버님도 폐암 말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상황이었다. 그래서인지 머슬마니아 대회는 정말 오기를 갖고 준비했다. 회원분들은 물론 지인들이 용기와 격려해 주셔서 힘이 났다. 주위에 좋은 분들이 많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대회는 제자 3명과 함께 출전했는데 수분조절과 케어까지 맡았다. 모든 것이 다 도전이었는데 다행히 모두 입상해 다같이 마이애미에 가게 됐다(웃음).

Q: 대회를 준비하며 주위의 반응은 어땠나?

A: 걱정을 많이 했다. 우선 복귀전이라는 부담감이 제일 컸고 잠을 안자며 몸을 만들 수 있겠냐는 반응이 많았다. 지독하다고 많이들 하시더라(웃음). 운동을 가르칠 때 지독한 면이 있다. 자기 합리화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 때문인 것 같다. 단점을 알고 항상 노력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2018 맥스큐 머슬마니아 오리엔트 챔피언십 +90kg 경기를 진행중인 설동근 선수. 사진=설동근 선수 제공

Q: 많은 제자를 양성하는데 애착이 가는 선수가 있나?

A: 실명을 거론 할 순 없지만 서로간 신뢰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내가 부족할 지 언정 이 사람이 믿고 따라와 준다면 모든걸 쏟아부어 가르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음표를 갖게 만드는 친구들은 어쩔 수 없다.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면 사람들의 성향이 나온다. 마지막까지 근성을 갖는 친구에게 더 애착이 가고 그만하고 싶다는 친구들은 손을 놓게 된다. 가르친다고 생각하지 않고 같이 간다는 생각이기 때문. 소개는 제자라고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파트너로 여긴다.

Q: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하다.

A: 아직까지 뚜렷한 목표나 계획은 없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면서 몸에 대한 분석을 다시하고 있다.

머슬마니아 대회 때 1, 2, 3 라운드 경기를 뛰었는데 1라운드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 1라운드와 2라운드 사이에 2kg을 뺐고 다음날 3라운드 경기 때 다시 5kg을 감량했다. 3일간 수분조절을 하면서 몸의 컨셉을 잡았기 때문이다.

부상이 있지만 사이즈 늘리는 방법을 찾으면서 좀 더 운동에 집중하는 환경을 만들 생각이다. 주어진 환경 안에서 최선을 다 하면서 어떤 무대가 주어지든 다시 설 때 지금과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이준영기자(joonyoung.lee@ggjil.com)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18-05-15 11: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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