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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고영찬 대보협 이사 "도핑 방지·협회 안정화 위해 노력해야"
개근질닷컴| 등록2018-03-20 09:41| 수정2018-03-28 10:21 facebook twitter
대한보디빌딩협회(이하 대보협)은 국내 보디빌딩의 보급과 발전을 도모하는 단체다. 국내 보디빌딩 업계는 대보협의 지원과 함께 성장하며 국제 무대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그러나 성장이 있으면 위기도 찾아오는 법. 수 년간 일부 선수들의 도핑 문제가 불거지면서 국내 보디빌딩 업계는 불안한 성장을 거듭하는 상황이다.

고영찬 대보협 이사는 국내 보디빌딩 업계의 발전과 위기를 직접 경험한 실무자 중 한 명이다. 보디빌딩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수들을 지도하며 세계 선수권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바 있고 세계보디빌딩연맹(IFBB)이 인증한 국제심판자격증도 취득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냈다.


▲ 고영찬 이사가 국가대표 선발전이 끝난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백승준 PD

개근질닷컴은 '제52회 아시아보디빌딩&피트니스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린 서울 코치아카데미에서 고영찬 대보협 이사를 만나 보디빌딩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고영찬 이사는 현재 제주도보디빌딩협회 전무직도 겸하고 있다. 다음은 고영찬 이사와의 일문일답.

Q.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현재 대보협 이사와 제주보디빌딩협회 전무를 맡고 있는 고영찬 입니다.

Q. 올해 대회 규정상 새롭게 도입되는 부분이 있나요?
A: 엘리트 카드 점수제가 있습니다. 국제 대회에서 포인트 얻으면 연말 IFBB에서 포인트에 따른 등위를 매겨 시상하는 제도입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제도로 올해부터 본격 적용됩니다.

Q. 국제대회에 대한 전망과 기대되는 선수가 있나요?
A: 국제대회가 하반기 진행돼 속단하긴 이른 감이 있네요. 그래도 지난해 보디빌딩 부분 금메달을 땄던 김성환 선수와 남경윤 선수는 올해도 무난한 입상이 예상됩니다. 클래식 보디빌딩 부문에서는 류제형, 설기관 선수가 부동의 메달리스트라고 봐야겠죠. 물론 더 훌륭하고 기량이 좋은 선수들도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지난해 국가대표 총 감독을 역임하셨는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비결이 있다면?
A: 선수들이 개별적으로 많은 훈련을 갖는 등 끊임없이 노력했고 대보협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아시아 선수권이나 세계 선수권 대회 뿐 아니라 올림피아, 아놀드 클래식 같은 국제대회에 많은 선수들을 출전시킨 것도 비결이겠죠.


▲ 고영찬 이사가 국가대표 감독으로 국제무대 참석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백승준 PD

Q. 제주 보디빌딩 업계만의 특색은 무엇인가요?
A: 제주도가 항상 타 시도에 비해 4~5년 늦은 감이 있습니다. 선수층도 굉장히 얇은 편이죠. 2011년부터 제주협회 실무를 맡으면서 여자 대회를 처음 유치할 때만 해도 반대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그때와 비교해 분위기가 많이 다르죠.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오는 선수는 물론 다양한 대회를 유치하고 있습니다. 6월 23일부터 진행되는 제2회 전국피트니스선수권대회도 제주도에서 열립니다.

Q. 대내외적으로 보디빌딩의 '위기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A: 가장 중요한 것은 도핑 문제입니다. 선수 개인의 이득을 위해 금지약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올해부터 전국체전에서 적발되면 '3아웃' 절차를 밟게 됩니다. 

먼저 올해 전국체전에서 도핑이 적발될 경우 보디빌딩은 시범종목으로 분류됩니다. 2회 째 적발되면 일반부 종목이 전국체전에서 퇴출되며, 한 번 더 걸리면 학생부 부문까지 빠집니다.

1년 유예설, 3년 유예설 등 선수들 사이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퍼지고 있는데 정확히 아셔야 합니다. 올해 전국체전부터 연달아 3회 연속 도핑이 적발되면, 보디빌딩 종목은 3년 만에 사라지는 것이죠.

선수 스스로가 '나부터 하지 않는다'는 의지를 보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강력한 법적 제재를 통해서라도 도핑을 근절해야 보디빌딩이 살아 남을 수 있습니다.

▲ 고영찬 이사. 사진=백승준 PD

Q. 대보협 이사와 제주 협회 전무로써 생각하는 올해 목표나 바람은 무엇인가요?
A: 저는 우선 대보협의 안정화를 바랍니다. 1년째 정상화가 되지 않아 이사회도 구성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보협은 봉사 단체이기 때문에 개인적 이득을 취하지 않는데도 고소·고발 등 불협화음이 생겨나고 있어요. 당연히 그에 따른 징계도 뒤따르죠. 오로지 선수를 위하는 협회가 되기 위해 각자 맡은 바 자리에서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제주협회 전무의 입장에서는 제주도에 국제 대회를 유치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당장 올해가 아니라고 해도 내년 이후 아시아 선수권 대회 같은 국제 대회를 유치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대보협과 협의를 통해 이뤄져야겠죠(웃음).

* 고영찬 대보협 이사 약력

2018 現 대한보디빌딩협회 이사
2018 現 제주도보디빌딩협회 전무
2018 現 체육학박사(운동생리학)
2016 前 보디빌딩 국가대표 코치
2016 前 세계 선수권 대회 코치
2016 前 올림피아 홍콩 감독
2016 前 세계보디빌딩연맹(IFBB) 국제심판 자격증 취득
2017 前 아시아 선수권 대회 감독 겸 심판
2017 前 올림피아 인도 감독 겸 심판
2017 前 세계 선수권 대회 코치 겸 국제심판
채성오기자(so.chae@ggjil.com)
권순철기자(sc.kwon@ggjil.com)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18-03-20 09: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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