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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근질&평창 D-2] '동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 보유자' 전이경

등록일 2018.02.07 14:30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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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근질&평창 ‘전설아닌레전드’ 3편은 ‘쇼트트랙의 여왕’ 전이경 선수다. 1994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과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리나라 동계 올림픽 선수 중 가장 많은 금메달을 확보하며 전설로 불리운다.


▲ 쇼트트랙 여왕 전이경. 사진=IOC 공식홈페이지

■ 동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 보유자

전이경은 7살 때 피겨스케이팅을 통해 처음 스케이트화를 신었다. 초등학교 5학년이 되면서 쇼트트랙으로 전향한 뒤 1년 만에 최연소 국가대표가 됐다. 12세 나이로 태릉선수촌 생활을 하며 화제를 모았다. 태극마크를 단 그녀는 1년에 고작 열흘만 쉴 정도로 연습에 몰두했다.

그녀가 흘린 땀방울은 금메달로 돌아왔다. 1994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중국을 여유롭게 따돌리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첫 금메달을 딴 전이경의 상승세는 무서웠다. 여자 1,000m에서 세계 최강으로 불리던 램버트를 제치고 올림픽 2관왕에 올랐다. 이후 세계선수권 개인 종합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쇼트트랙 최강자로 군림했다.

1988 나가노 동계올림픽에 나선 전이경은 챔피언으로서 도전을 받는 입장이었다. 당시 중국의 양양A, 양양S의 상승세가 무서웠다. 그러나 첫날 펼쳐진 여자 3,000m 계주에서 중국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후 여자 500m에서 행운의 동메달을 획득하며 자신감을 더했다. 대망의 여자 1,000m 결승에선 회심의 오른발 내밀기를 통해 양양A를 제치고 올림픽 2회 연속 2관왕을 차지했다. ‘쇼트트랙 여왕’에 등극하는 순간이었다.


▲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여자 1,000m에서 질주 중인 전이경(맨 앞). 사진=IOC 공식홈페이지

■ 체력과 정신력으로 ‘여왕’이 되다

전이경은 타고난 스케이터는 아니다. 발목 힘이 약했고, 체구가 작아 가속도가 붙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중학교 2학년 때는 척추분리증을 겪으며 한동안 고생했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체계적 보강 운동과 물리치료를 통해 부상을 극복했다. 이 과정에서 체력을 강화해 자신만의 강점으로 만들었다. 여왕에 오른 뒤 그녀는 “쇼트트랙은 선 체력 후 기술”이라며 체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체력만큼 정신력도 중요했다. 그녀는 부상 탓에 스케이트화를 신지 못하는 채로 1994년 릴레함메르 올림픽에 참가했다. 대회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이를 악물고 훈련을 이어가며 올림픽 2관왕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중국 대표팀 의사가 놓아준 삼지창 모양의 침이 화제가 됐다. 이처럼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 덕분에 ‘쇼트트랙 여왕’으로 군림할 수 있었다.

‘여자 쇼트트랙 전설’ 전이경은 싱가포르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끌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한다. ‘불모지’ 싱가포르의 첫 동계올림픽 진출을 일궈냈다. 싱가포르 동계 스포츠의 선구자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그녀가 꽃길만 걸을 수 있길 개근질닷컴이 응원한다.
 

권순철 기자 (sc.kwon@ggjil.com)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18-02-07 14:30


 

 

권순철 (sc.kwon@ggjil.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18-02-07 14: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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