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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아스피린 복용 노인의 총 사망률, 비복용 노인의 두 배

등록일 2017.09.01 09:49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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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을 매일 꾸준히 복용한 노인의 사망률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2배까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노인의 아스피린 복용 기간이 길수록 사망률이 더 높았다.

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윤종률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한 60세 이상 노인 코호트 자료를 이용해 5년간(2003∼2007) 고혈압ㆍ당뇨병ㆍ이상지질혈증 중 최소 한 가지 이상 보유한 14만 5,769명의 아스피린 복용 여부와 사망률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한국 노인에서 아스피린의 일차예방 효과: 아스피린 복용에 따른 사망률 분석 결과'연구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은 노인의 총 사망률은 9.8%였다. 아스피린을 1년 이하 복용한 노인의 총 사망률은 16.0%로,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는 노인의 1.5배였다. 1∼3년 복용한 노인의 총 사망률은 17.7%(1.6배), 3∼5년 복용한 노인의 총 사망률은 18.4%(2배)였다. 아스피린 복용 기간이 길수록 사망률도 함께 증가한 것이다.

심혈관ㆍ뇌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도 아스피린 복용 노인이 비복용 노인보다 높았다. 대장암에 의한 사망률은 아스피린 복용과 비복용 노인에서 엇비슷했다. 심뇌혈관 질환과 암에 의한 사망을 제외한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률도 아스피린 복용 노인에서 더 높았다.

윤 교수팀은 논문에서 “아스피린 복용 노인의 사망률이 더 높게 나온 것은 이들에게 확인되지 않은 심혈관 질환 위험요소가 더 컸을 가능성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개인 당 3가지 질병까지만 확인되는 건강보험공단 자료의 기본적 제한점 때문에 아스피린 복용 노인에서 파악되지 않은 다양한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 위험요소가 더 많아 이런 요소들로 인해 사망률이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윤 교수팀은 논문에서 “아스피린에 의해 치명적인 출혈이 증가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스피린 복용한 노인에게 뇌출혈ㆍ위장관 출혈 등이 생겨, 이들의 사망률이 높아졌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윤 교수팀은 논문에서 “아스피린을 복용한 노인의 총 사망률, 심혈관 질환ㆍ뇌혈관 질환 사망률이 줄지 않고 오히려 더 높아졌다”며 “아스피린의 이득보다 위험이 더 클 수 있으므로 신중한 약물 사용이 요망되며, 앞으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나은 기자 (ne.kim@ggjil.com)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등록 2017-09-01 09:49

 

 


 

 

 

김나은 (ne.kim@ggj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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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7-09-01 09: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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