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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 선수들의 동반자, '탄'에 대한 모든 것

등록일 2017.08.21 17:42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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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빌딩 경기를 생각할 때 가장 많이 '탄'을 떠올린다. 선수들의 근질을 살려 바디 컨디션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탄을 바른 몸과 그렇지 않은 몸은 육안으로 차이가 크다. 탄을 어떻게 바르느냐에 따라 무대 위에서 선수들의 모습도 다르게 보인다. 탄에 대해 코리아 프로탄 대표 최승철 씨의 이야기를 들었다.

최승철 씨는 세계 각국 대회를 참관하면서 처음으로 '전문 태닝사'를 알게 되었다. 외국은 전문 태닝사가 대회장에서 탄을 바르지만 국내에선 선수 본인이나 서포터가 바른다. 전문 태닝사의 장점은 대회장을 깨끗이 유지할 수 있고 선수들에게 맞는 탄을 바른다. 이를 보고 최승철 씨도 태닝 사업을 시작했다.

선수들은 대회 전 태닝 혹은 탄 작업을 한다. 먼저, 태닝은 햇빛에 몸을 노출시켜 갈색으로 태우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피부색이 변한다. 그러나 너무 오래 노출되면 적외선으로 피부 노화가 온다. 선수들 경우 다이어트 중에 태닝을 하면 탈수증에 시달린다. 탄 작업은 시합 전날과 당일 일시적인 태닝 효과를 나타낸다. 대회 시 제일 좋은 방법은 적당한 자연 태닝 후 대회 당일에 스프레이 태닝으로 피부톤을 맞춘다.

보디빌딩에서 탄 없이 무대에 올라간다는 건 각오가 필요하다. 탄은 몸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다. 채점 시 근육 강도를 어떻게 보여주느냐에 따라 점수가 다르므로 탄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무대에 오르면, 조명때문에 심판 이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태닝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대에 오르면 아무리 좋은 몸이라도 근질이 심판에게 잘 전달되지 않는다. 이러한 원인이 탄 작업과 태닝을 해야 하는 이유다.


▲ 사진 제공 = 코리아 프로탄

탄은 보디빌딩, 피지크, 비키니 등 종목에 따라 색깔이 달라진다. 보디빌딩은 아주 짙은 고동색, 피지크는 고동색, 비키니는 옅은 고동색이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선수들이 무조건 짙은 색만 선호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가끔 본인 피부에 맞지 않는 탄을 바른 선수들이 종종 보인다. 피지크 선수가 보디빌딩 색으로 무대에 오르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모습은 오히려 감점 요인이 될 수 있다. 비키니는 근육이 동반된 탄력 있는 몸매를 보여주는 종목이다. 그래서 구리빛 색깔의 피부가 점수에 도움 된다. 반면 보디빌딩은 근육의 강도 및 선명도, 크기, 신체 밸런스를 보여주는 경기이므로 강렬함과 선명도를 위해 짙은 색을 발라야 한다. 탄은 종목에 맞게 구입하거나 또는 탄 전문가에게 맡겨도 좋다.

최승철 씨는 "우리는 태닝 전용 텐트를 펼치고 스프레이로 하거나 전문가가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탄을 바를 때 대회복을 입고 오셔야 한다. 대회복은 업체에서 준비한 천 또는 휴지로 감싼 후 작업한다."고 전문가에게 맡길 시 주의 사항을 전했다.

최승철 씨가 탄 작업을 할 때 가장 힘든 경우는 '선수들과의 소통'이다. 선수들이 짙은 색을 원하거나, 다이어트가 잘 되어 있지 않은 선수는 탄이 몸에 흡수되지 않고 떠 난항을 겪는다고 한다. 또한, 요즘 같이 날씨에도 탄이 녹아내리기 쉬워 선수도 서포터도 힘들다. 시합 전, 단계별로 탄 작업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시합 이틀 전 오버나이트로 탄을 바르고 시합 당일에 스프레이로 가볍게 뿌리면 얼룩 예방이 가능하다.


▲ 사진 제공 = 코리아 프로탄

개인이 탄을 바르는 경우도 많다. 개인이 바를 경우, 적당량을 퍼프에 덜어 가볍게 바르고 잠시 말렸다가 다시 바른다. 최승철 씨는 "한 번에 다 쓰려고 하지 말고 여러 번 걸쳐 발라야 아름다운 색이 나온다."고 말했다.

서포터를 하다 보면 옷에 탄이 묻기도 한다. 옷에 탄이 묻은 직후 바로 비누로 지우는 것이 가장 좋다.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오염 부위를 따뜻한 물에 적신다. 비누로 문질러 1~2분 정도 방치한다. 이후 따뜻한 물에 비비면서 헹구면 된다. 그러나 완벽하게 지워지지 않으니 되도록 묻지 않게 조심하는 것이 좋다.

한편, 최승철 씨는 현재 세포외기질(ECM)을 베이스로 한 프로탄, 태닝솔루션(글로브, 로션, 오일)을 개발하고 있다. 화장품원료연구개발 전문기업 ㈜네이처튠 과 MOU 체결을 하여 코스메슈티컬과 기능성을 접목한 신소재 제품을 만들어 런칭을 앞두고 있다. 최승철 씨는 "이번에 런칭 될 제품은 자연 친화적인 원료를 기초로 발효와 세포재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기존 제품에서 피부 조직 파괴를 원래대로 재생력을 담았다. 상당한 가치와 핵심 기술적 차원에서 많은 사용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편집 : 김나은 기자 (ne.kim@ggjil.com)
취재 : 김시라 기자 (sl.kim@ggjil.com)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등록 2017-08-21 17:42

 

 


 

 

 

김시라 (sl.kim@ggj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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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7-08-21 17: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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