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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하루 커피믹스 섭취 2회 이상, 대사증후군 발생 확률 2배 증가

등록일 2017.08.21 11:00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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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믹스가 중년 남성의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커피ㆍ설탕ㆍ프림이 한 봉지에 모두 든 커피믹스를 하루 3잔 이상 즐기는 중년 남성은 블랙커피를 마시는 중년 남성보다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2배 더 높았다.

2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신한대 식품조리과학부 배윤정 교수팀이 2012∼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이용해 64세 이하 성인 남녀 5,872명의 블랙커피와 커피믹스 섭취 정도에 따른 건강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성인 남녀에서 3-in-1 커피 섭취량에 따른 대사적 지표 평가 (2012~2015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 연구결과는 한국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번 연구에선 설탕만 든 봉지 커피와 프림만 든 봉지 커피를 즐기는 사람은 제외됐다. 배 교수팀은 설탕ㆍ프림을 전혀 넣지 않은 봉지 블랙커피 섭취자와 커피ㆍ설탕ㆍ프림이 섞인 커피믹스 섭취자를 하루 섭취 횟수에 따라 네 그룹으로 나눴다.

연구 결과 하루 2잔 이상 커피믹스를 마시는 40∼64세 중년 남성은 블랙커피를 즐겨 마시는 중년 남성보다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두 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39세 청년층에선 남녀 모두에서 대사증후군 유병률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중년 남성에서 커피믹스를 많이 마실수록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커피믹스에 첨가된 분말크림 탓일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국내에서 유통되는 인스턴트 커피믹스의 성분을 분석한 한 연구에선 커피믹스의 지방 함량이 7∼14%에 달하고 전체 지방 중 혈관 건강에 해로운 포화지방 비율이 99∼100%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 중 하루 2회 이상 인스턴트 커피믹스를 섭취하는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각각 50.9%ㆍ35.9%에 달했다”며 “여과식 커피를 주로 섭취하는 서구 국가와 달리 우리나라의 경우 설탕ㆍ프림이 혼합된 커피믹스의 섭취 비율이 유독 높다”고 지적했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ㆍ폴리페놀이 항산화 효과를 나타내 심장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는 등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여럿 나왔다. 최근엔 인스턴트 커피믹스에 든 설탕과 분말 크림의 건강 유해성이 확인돼 커피믹스의 소비가 다소 줄고 있는 추세다.

한편 이번 연구에선 중년층의 커피 선택이 하루 칼로리 섭취 증가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커피믹스를 하루 3회 이상 섭취하는 중년 남성의 하루 총칼로리 섭취량이 2,513㎉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은 하루 1∼2회 커피믹스 섭취(2467㎉)ㆍ하루 1회 이하 커피믹스 섭취(2,324㎉)ㆍ블랙커피 섭취(2,278㎉) 중년 남성 순서였다.

 


 

 

김나은 기자 (ne.kim@ggjil.com)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등록 2017-08-21 11:00

 

 


 

 

 

김나은 (ne.kim@ggjil.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17-08-21 11: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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