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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피트니스 모델 성공기 3화] 어떻게 살 뺐어요?

등록일 2017.04.19 10:49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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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감량에 성공하고, 요요 없이 수년간 꾸준히 몸을 관리하는 내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어떻게 살 뺐어요?” 이다.

교통사고 이후 건강 회복을 위해서라도 살을 빼고, 운동이 절실했다. 하지만 다이어트라는 것이 의지만 있다고 누구나 다 성공할 수 없듯이 나 또한 늘 성공과 실패를 반복했다. 그러다가 남들이 말하는 성공에 조금 가까워진 과정에 관해 이야기해 볼까 한다.

아래 사진은 2013년 4월과 2013년 9월의 내 모습이다. 무엇이 달라 보이는가? 변화된 어깨라인은 차치하더라도 ‘열정, 강인함, 패기’ 이런 것들이 묻어나지 않는가? 적어도 직접 그 과정을 경험한 내 눈엔 그런 것들이 선명하게 보이는 것 같다.


▲ 김성태 선수의 마라톤 출전 당시 모습. 사진 제공 = 김성태 선수
체중 감량과 요요의 반복 속에서 정체기를 겪던 나는 내 인생에서 처음 10km 마라톤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 일이 내 인생에서 화려한 변화의 시작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첫 10km 마라톤 완주하던 날이 아직도 생생하다. 너무 힘들어서 걷고 뛰기를 반복하다가 겨우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록과 관계없이 주어지는 완주 메달의 어색함, 결승선에서 서로 축하하고 격려하는 수많은 마라톤 동호인들의 모습이 내 앞에 있었다. 그 순간 나도 모르게 열정 없는 나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의지가 생겼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후 나는 매달 마라톤 대회에 도전했다. 마라톤 완주는 내 인생에서 작은 성취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아주 훌륭한 도구였던 것 같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 로망인 ‘철인 3종’ 도전을 결심하고, 준비하기 시작한다.


▲ 첫 마라톤 완주 후, 철인 3종에 대한 결심을 세웠다.

도저히 안 될 것 같은 목표를 새우고 나니 운동에 대한 집중력이 더 높아지기 시작했다. 출근 전에는 런닝 머신 위에서 달리고, 점심시간엔 사내 헬스장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퇴근 후에는 수영장에 가서 수영 레슨을 받았다. 그리고 주말이면 사이클을 타고 공원을 달렸다.

‘서류 가방, 운동 가방, 도시락 가방’ 3개를 들고 출퇴근하는 나를 보며 사람들은 ‘운동하려고 회사 다니냐’라는 가슴 아픈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만큼 간절함을 가지고 도전을 준비했고 주변의 시선에서 내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워갔다.

그렇게 5개월 후 나는 철인 3종 올림픽 코스 완주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고, 내 몸과 마음은 철인처럼 강인하게 변해 있음을 깨달았다. 그동안 내가 실패했던 이유는 ‘간절함’과 ‘명확한 목표’의 부재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글 : 김성태 선수
편집 : 김나은 기자 (ne.kim@ggjil.com)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등록 2017-04-19 10:49

 

 


 

 

 

김나은 (ne.kim@ggjil.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17-04-19 10: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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