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옛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 클래식 보디빌딩이 주 종목인 임명하 선수는 이번 연도에 연달아 시합을 출전했다. '2017 피트니스 스타 챔피언십 내셔널 리그' 클래식 보디빌딩에서 오버롤, '2017 김포시장기 Mr. 김포 대회'에서 -75kg 체급 1위 후, 바로 다음 날 열린 '2017 부천시장기 Mr. 부천 보디빌딩' 대회를 출전하여, 마침내 최종 오버롤을 기록했다.
오버롤이라는 큰 상을 예상하진 못했지만, 임명하 선수에겐 11주의 다이어트 기간의 노력이 지금의 성적을 만들었다. 이번 시합 준비에는 비시즌 기간 동안 어느 정도 유지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가장 힘든 점은 연달아 대회를 출전하여, 특히 이번 부천시장기 대회에 컨디셔닝 관리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게다가 햄스트링 부상, 운동량을 유지하고 식단을 조절하더라도 대회까지 아픔을 견디고 준비하는 일이 큰 고비였다.
대회 당일에도 컨디션 난조를 겪었다. 임명하 선수는 아버지와 함께 사우나를 하고 아버지의 마사지로 뭉친 몸이 어느 정도 풀리게 되었다. 어머니 역시 과일, 고구마 등 필요한 식단을 챙겨 주었고, 여자친구의 내조 역시 굉장한 도움이 되었다.
▲ 임명하 선수는 '피트니스 스타 내셔널 리그'에서 클래식 보디빌딩 종목 라이트급에서 체급 1위를 차지했다.
주변의 도움과 스스로의 노력으로 오버롤까지 이룬 만큼 임명하 선수는 다음 대회로 나바코리아를 선택했다. 올해의 마지막 대회이자 이제는 휴식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임명하 선수는 이번 시즌 동안 클래식 보디빌딩과 보디빌딩을 병행하는 것을 목표로 대회에 임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을 병행하기 위해 연구와 생각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추후 어떤 선수로 더욱 성장할지 내년의 모습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