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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비만 위험 가능성, 나트륨 섭취에 비례

등록일 2017.03.21 11:42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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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은 생명유지에는 필수적이지만 과하면 독이 된다. 또한, 나트륨 섭취량이 많아져도 입맛이 거기에 따라 변화하므로 인지하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나트륨 섭취가 많을수록 비만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국내 연구진에 의해 사실로 밝혀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나트륨을 하루 8,000㎎ 이상 섭취하는 남성을 봤을 때 비만 위험이 2,000㎎ 미만 먹는 남성보다 1.35배를 기록했다.

2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에 있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영양 기능연구팀의 강윤정 주무관팀은 2010∼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이용해 30세 이상 성인 남녀 2만 2,321명을 대상으로 실험에 임했다. 나트륨 섭취량과 비만의 상관성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2010년∼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한 성인의 나트륨 섭취와 비만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결과는 한국영양학회가 출간하는 학술지(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을 하루 나트륨 섭취량에 따라 5그룹으로 분류했다. 2,000㎎ 미만, 2,000∼4,000㎎, 4,000∼6,000㎎, 6,000∼8,000㎎, 8,000㎎ 이상으로 나눈 뒤,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간주했다. 실험 결과, 나트륨을 하루 8,000㎎ 이상 섭취하는 사람은 2,219명으로 전체 대상자의 9.9%였고 1일 2,000㎎ 미만 먹는 사람은 3,726명으로 16.7%였다.

이번 연구에서 남성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5,503㎎으로 3,908㎎의 여성보다 많았다. 체중이 정상인 사람의 나트륨 섭취량은 4,546㎎였으며, 비만한 사람은 4,938㎎으로 적은 양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비만 유병률은 남성이 38.6%, 여성 30.2%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다양한 변수로 연령, 성별, 하루 칼로리 섭취량, 교육 수준, 흡연 여부, 음주 상태, 신체적 활동, 만성 질환 등을 고려했다. 나트륨 섭취량과 비만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최고 (8,000㎎ 이상)인 그룹에 속하는 남성의 비만 가능성이 최저 섭취 그룹(2,000㎎ 미만) 남성에 비해 1.35배 높았다. 여성의 경우에서는 나트륨을 1일 4,000∼6,000㎎ 섭취한 그룹의 비만 가능성이 높았고, 최저 그룹인 2,000㎎ 미만 섭취 여성 대비 1.23배 높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동물실험을 통해 나트륨 과다 섭취로 도파민 수용체가 자극되어 뇌를 흥분시키며 과식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러한 섭취량이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면 지방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의 활성이 높아져 지방세포의 크기는 커지고 지질대사 이상이 동반된다는 연구결과도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고혈압 예방을 위해 하루에 나트륨을 2,000㎎ 이하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연구팀도 나트륨을 섭취량을 줄여야 영향받는 칼로리 섭취량, 탄산음료 등을 통한 당 섭취가 줄게 되며 이런 원인도 비만 가능성을 높였다고 추정했다.

한편, 나트륨의 섭취가 많으면 삼투압 현상으로 인해 혈액이 혈관 벽을 압박하고, 혈관내피세포를 자극해 혈관을 수축시킨다. 고혈압, 뇌졸중 등 혈관 질환 발생 위험도 이러한 원인이 있다. 그러므로, 나트륨을 줄일 경우 추가적인 당과 칼로리 섭취가 줄고 비만 가능성도 낮추게 된다.



김나은 기자 (ne.kim@ggjil.com)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등록 2017-03-2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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