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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시판 음료, 하루 당류 섭취량 84% 이상 차지해

등록일 2017.02.21 10:55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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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판 음료 한 병의 평균 당류 함량이 21g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새로 권장한 하루 섭취량인 25g의 84%를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탄산음료는 pH(수소이온농도)가 2.0으로 치아 침식 우려가 큰 음료이며, 과ㆍ채 음료, 혼합음료, 과ㆍ채 주스 역시 pH가 3.1~3.7로 치아 침식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2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동남보건대 치위생과 이선미 교수팀이 시장 점유율 등을 고려해 시판 음료 7종 52개 제품의 영양 성분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일부 시판 음료의 영양성분, 당도 및 pH 평가'와 관련된 연구결과는 한국치위생과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조사한 시판 음료의 100㎖당 평균 열량은 43.1㎉였다. 이중 열량이 가장 높은 것은 유(乳)음료로 85.8㎉였다. 시판 음료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00㎖당 16.8㎎이었다. 평균 나트륨 함량에서도 유음료가 100㎖당 49.2㎎으로 최고치를 보였다.

시판 음료 1병당 평균 당류 함량은 21.0g(0~45g)이었다. 1병당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음료는 유음료(26.6g), 다음은 탄산음료(25.0g), 과ㆍ채 음료(21.5g), 과ㆍ채 주스(20.0g), 혼합 음료(17.3g), 액상 커피(13.7g), 액상차(13.0g) 순이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WHO는 하루 총칼로리 섭취량의 5% 이내(25g) 정도에서 당류를 섭취하길 권장하고 있다”며 “이를 기준으로 하면 유음료나 탄산음료를 1병은 기준을 초과한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조사한 시판 음료의 평균 pH(수소이온농도, 수치가 낮을수록 산성이 강함)는 3.9로 산성을 나타냈다. 음료를 마실 때 치아표면과 접촉하는 음료의 낮은 pH는 치아 침식증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pH가 3.0 미만이면 치아침식 가능성이 매우 높은 음료, pH가 3.0~3.99이면 치아 침식 가능성이 있는 음료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에서 탄산음료의 pH는 2.0으로 치아 침식 가능성이 매우 높은 음료로 확인됐다. 과ㆍ채 음료(pH 3.1), 혼합음료(pH 3.6), 과ㆍ채주스(pH 3.7)도 치아 침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음료를 마시는 동안 음료가 치아표면에 접촉하는 시간은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음료가 치아 침식에 치명적인 요인이라곤 할 수 없지만, 음료의 섭취량이 많고 섭취빈도가 잦은 것은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충치, 치아 침식증의 유발 요인 중 하나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김나은 기자 (ne.kim@ggjil.com)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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